2026.03.28(토)

축구

이란, 적대국 개최 스포츠 행사 파견 금지령...미국서 열리는 월드컵 참가에도 '빨간불'

2026-03-27 16:17

3월 튀르키예에서 치를 A매치 2연전에 대비해 훈련하는 이란 축구대표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3월 튀르키예에서 치를 A매치 2연전에 대비해 훈련하는 이란 축구대표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적대국에서 개최되는 스포츠 행사에 자국 팀 파견을 금지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 체육청소년부는 "적대국으로 간주되거나 자국 선수 및 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국가에 대표팀·클럽팀 방문을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란 클럽팀 트락토르 SC가 다음 달 14일 사우디 제다에서 UAE 팀 샤바브 알아흘리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전을 앞두고 내려졌다. 지난달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정세 불안으로 AFC가 서아시아지역 경기 일정을 사우디 제다 중립지로 변경한 데 따른 조치다.


문제는 이 금지령이 미국 공동 개최 월드컵으로 확대될지 여부다. 이란은 북중미 월드컵 G조(벨기에·이집트·뉴질랜드)에서 조별리그 전 경기를 미국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란은 전쟁 발발 직후 월드컵 불참을 시사했고, 이후엔 조별리그를 멕시코에서 치르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FIFA는 사실상 거절했다.

다만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자국 통신사 파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을 보이콧하는 것이지 월드컵을 보이콧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참가 의지를 공식 확인한 바 있다. 이번 금지령에 월드컵 관련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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