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선수가 전영오픈 남자복식에서 2연패를 이룬 건 1986년 박주봉 현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과 김문수 이후 꼭 40년 만이다.
경기 흐름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1게임에서 줄곧 말레이시아 조에 끌려가던 서승재·김원호는 18-18 동점까지 추격했으나 연속 실점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분위기가 기울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2게임, 한국 조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돌아왔다.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1-12 대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처는 3게임이었다. 초반 주도권을 빼앗긴 한국 조는 세 번의 동점 상황을 만들며 끈질기게 버텼고 15-16으로 뒤진 순간 파상공세로 3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여자복식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세계 랭킹 4위 백하나·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는 결승에서 세계 1위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에 0-2(18-21 12-21)로 완패했다.
2024년 이후 2년 만의 전영오픈 정상 탈환에 실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