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0(화)

스포츠

'랭킹은 숫자일 뿐'…스롱·김가영 흔들리는 사이, 정수빈만 빛난 왕중왕전 조별리그

2026-03-09 12:31

16강에 합류한 정수빈 / 사진=PBA 제공
16강에 합류한 정수빈 / 사진=PBA 제공
제주 왕중왕전이 냉혹한 민낯을 드러냈다. 코트 위에서 과거의 명성은 통하지 않았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조별리그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고 시즌 랭킹 정상의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도 16강 직행에 제동이 걸렸다.

8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B조 패자전, 스롱은 이신영(휴온스)에게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앞서 1차전에서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크라운해태)에게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스롱은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날리며 2패 탈락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가영 역시 A조 승자전에서 한지은(에스와이)에게 1-3으로 무릎을 꿇으며 16강 직행 무대를 놓쳤다. 최종전으로 밀려난 김가영은 10일 팀 동료 김진아(하나카드)와 마지막 16강 티켓을 두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여야 한다.


간판들이 흔들리는 사이 차세대 스타 정수빈(NH농협카드)은 H조에서 극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김상아(하림)에게 먼저 두 세트를 허용하며 궁지에 몰렸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따내는 3-2 대역전극으로 조 1위 통과를 완성했다.

위기를 뒤집는 집중력, 젊은 피의 저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김세연(휴온스)도 강지은(SK렌터카)을 3-1로 제압하며 16강 합류를 확정했다. 차유람(휴온스), 임정숙·백민주(이상 크라운해태), 이우경(에스와이)도 무사히 생존에 성공했다. 반면 최지민(휴온스), 김보라·임경진(하이원리조트), 전지연·김예은(웰컴저축은행), 이마리·황민지(NH농협카드) 등 7명은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야 했다.

대회 나흘째인 9일에는 오후 2시부터 남자부 PBA 조별리그 승자전·패자전이 네 차례 펼쳐지며 16강 윤곽을 가릴 예정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