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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39위의 반란' 카스티요, 푸에르토리코 오픈 우승...보기 없는 최종 라운드로 PGA 투어 첫 승

2026-03-09 10:50

리키 카스티요의 경기 모습 / 사진=연합뉴스
리키 카스티요의 경기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세계랭킹 139위로 이전까지 톱10 진입조차 세 차례에 불과했던 2001년생 리키 카스티요(미국)가 PGA 투어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카스티요는 9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 그랜드 리저브 골프클럽(파72·7천506야드)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4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단 하나의 보기도 없이 이글 1개·버디 3개를 추가하며 5언더파 67타를 완성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 공동 2위 챈들러 블란쳇(미국·16언더파 272타)을 단 1타 차로 따돌린 극적인 우승이었다.

주목할 점은 이 우승의 배경이다. 같은 주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 달러)이 동시에 치러지는 구조상 이번 대회는 출전 자격이 닿지 않는 선수들이 주로 참가하는 무대였다. 카스티요는 바로 그 틈새에서 기회를 포착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심리적 압박이 극대화된 최종 라운드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 결실은 컸다. 우승 상금 72만 달러(약 10억 7천만 원)는 물론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다음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권까지 한꺼번에 손에 넣었다. 2024-2025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 단번에 메이저 무대 입장권까지 확보한 셈이다.

세대교체의 물결은 카스티요만이 아니었다.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에서 60타(12언더파)라는 경이로운 스코어로 화제를 모았던 2007년생 블레이즈 브라운(미국)도 최종 라운드 3타를 줄이며 공동 3위(16언더파 272타)로 마감하며 PGA 투어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2001년생 우승자와 2007년생 첫 톱10, 젊은 피의 약진이 두드러진 대회였다.

반면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김성현은 최종 라운드 버디 5개·보기 4개로 1타를 줄였지만 9계단 하락한 공동 42위(6언더파 282타)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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