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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S 그랜드 파이널' 우승 中 올게이머스 선수들 "승리의 원동력은 '평정심'과 '신뢰'"

2025-12-15 15:40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2025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한 중국 '올게이머스(AG)' 선수들. 사진 제공 :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2025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한 중국 '올게이머스(AG)' 선수들. 사진 제공 : 스마일게이트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 '크로스파이어 스타즈(CFS) 2025 그랜드 파이널'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중국 '올게이머스(AG)' 선수들이 "결과는 과정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준비한 플레이를 보여주자는 마음이 컸다"라며 승리의 원동력으로 '평정심'과 '신뢰'를 꼽았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CFS 2025 결승전에서 AG가 필리핀의 '팀 스탈리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ZQ' 장 치엔 선수와 'Doo' 멍 쿤 선수는 우승 소감과 승리 요인을 위와 같이 밝혔다.

2년 만에 팀에 복귀해 대회 MVP로 선정된 ZQ 선수는 "우승이 목표였지만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서로를 믿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중 패배에 대한 걱정이 앞서면 팀플레이가 무너진다"며 "팀원끼리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평소 연습대로만 하자'고 계속 소통하며 최적의 전술을 빠르게 결정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정 선수의 개인기가 아닌 팀 전체가 한 방향을 보고 버텨낸 결과"라며 "실력이 예전 같지 않아 후배들에게 물려줄 때가 됐다고 생각하지만, 선수로서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더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나이퍼로서 팀의 후방을 지킨 Doo 선수는 '조급함의 배제'를 강조했다. 그는 "결승이라고 해서 무리하게 속도를 올리기보다, 한 라운드씩 차분하게 따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상대가 좋은 흐름을 가져가더라도 우리 템포를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고 회상했다.

Doo 선수는 승부를 가른 결정적 요인에 대해 "화려한 플레이보다 실수를 줄이는 운영이 중요했다"며 "위기 상황일수록 동료 간의 소통(콜)을 단순하게 유지하고, 기본적인 상황 판단에 집중해 안정감을 찾았다"며 "팬들의 응원 덕분에 큰 무대에서도 침착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edgebl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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