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팀이 CFS 결승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 스탈리온은 14일, 중국의 '올게이머스'와 최종 결승전에서 우승을 두고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팀 스탈리온이 주도했다. 1세트 '뉴 멕시코'에서는 'no' 크리스토퍼 로빈슨 선수가 초반부터 공격을 이끌며 10대5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 '서브 베이스'에서도 공수 템포를 높여 10대4로 승리했다. 3세트 '뉴 콤파운드'에서는 알 카디시아가 반격에 나섰으나, 팀 스탈리온은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10대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MVP는 킬데스 비율 1.62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활약한 'no' 크리스토퍼 로빈슨 선수를 선정했다.
팀 스탈리온은 인터뷰를 통해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에서 가장 큰 무대인 CFS 그랜드 파이널에 서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도 "아직 할 일은 끝나지 않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필리핀 세부 지역의 인터넷 카페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팀이다. 크리스 페레즈 코치가 선수를 발굴해 스폰서 없이 활동하며 조직력을 다졌고, 현재 주당 50~60시간 이상의 연습량을 소화하고 있다.
팀 측은 "가장 중요한 목표는 즐기는 것"이라며 "우리가 사랑하는 게임을 통해 팀 스탈리온이 어떤 팀인지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edgebl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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