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베네룩스 미디어 데모 시연을 시작으로 유럽 런던 미디어 시연, 트위치콘 로테르담, 게임스컴, 북미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서머게임페스트(SGF), 팍스(PAX) EAST·WEST, 남미 브라질 시연, 중국 빌리빌리월드, 차이나조이, 일본 도쿄게임쇼까지 전 세계 주요 게임쇼 대부분을 섭렵했다.
게임쇼 내에서 모든 지역의 게이머, 인플루언서, 매체가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 중심 전략을 일관되게 유지했다.
이같은 행보를 이어간 이유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공략을 염두에 두었으며, 특히 북미·유럽 중심의 콘솔 사용자층을 염두에 두고 게임 구조와 플레이 경험을 설계했기 때문이다.

사측에서는 '검은사막'을 통해 전 세계 13개국 언어로 서비스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자체 엔진 기술력, 그리고 권역별 직접 서비스를 통해 다져온 운영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한 도전이라고 설명한다.
발매 방식도 국내 선출시 후 글로벌 출시로 이어가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전 세계 동시 출시'를 선택했다. 이를 위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품질 기준을 맞추기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현재 붉은사막은 내년 3월 20일(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정식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사측은 "올해 각 지역에서 진행된 다수의 시연은 마케팅적 행보뿐만 아니라 완성도를 점검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었다"라며 "전 세계 게이머와 기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기반으로 마지막 폴리싱 작업(재료의 표면을 문질러 매끄럽고 윤기나게 만드는 '광택' 작업, 여기서는 완벽한 마무리를 위한 과정이라는 뜻)에 집중하고 있으며, 출시 직전까지 그래픽, 전투, 오픈월드 상호작용 등 게임의 핵심 요소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게임쇼 현장에서는 게이머들의 길게 늘어선 대기줄을 볼 수 있었으며, 각국 매체들은 프리뷰를 통해 2026년 가장 기대되는 출시작 중 하나로 언급하며 호평을 남겼다.
게임스컴 시연에 참여한 북미 게임 전문 매체 Game Informer는 "2025 게임스컴에서 가장 인상적인(dope) 게임 중 하나"로 꼽고, "수많은 기능들이 서로 맞물려 전투, 탐험 등 게임 곳곳에서 실제로 구현되는 방식이 매우 흥미롭다"고 호평했다.
프랑스 게임 전문 매체 Jeuxvideo는 "데모에서 펄어비스의 게임 개발 의도가 명확히 드러나고(intentions are evident), 게임성과 예술성(artistic)에 있어 게임을 완성도 있게 개발하려는 열정이 느껴졌다"며 "의심 없이(undoubtedly) 2026년 가장 기대되는 게임"이라고 평했다.

독일 게임 매체 Gamestar는 "화려한 전투와 세밀한 중세풍 디테일로 시각적·연출적 강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으며, 유럽 런던 미디어 시연에 참여한 Eurogamer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아름다움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시각적 디테일이 돋보인다"고 언급했다.
브라질 시연에 참여한 브라질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Omelete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잠재력을 지닌 있는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TGS에서 시연에 참여한 일본 게임 매체 포게이머는 "오픈월드가 펼쳐져 있어 월드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고 설렜다"며 "자유도가 높아 다양한 것을 시도해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 평했다.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edgebl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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