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머는 한 술 더 뜬다. 김혜성이 2025시즌 타율 0.27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0.143의 타율로 고전하고 있다. 정규시즌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는 지금 마이너리그행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는 처지에 놓여있다.
팬그래프스는 또 NC 다이노스의 에이스였던 카일 하트의 몸값을 2400만 달러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는 1년 보장 150만 달러였다. 옵션이 있지만 다 합해도 2400만 달러에는 훨씬 못미친다.
팬그래프스는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의 2021시즌 성적을 타율 0.274 23홈런 82타점 OPS 0.820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김하성의 성적은 참담했다.! 117경기에서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OPS 0.622에 그쳤다.
팬그래프스가 KBO 리그를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경우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KBO 리그 타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에 남는다 해도 스티머가 예상한 성적은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던 한국인 타자 12명 중 7명(강정호, 박병호, 이대호, 김현수, 황재균, 김하성, 이정호)이 KBO 리그 출신이다.
KBO 리그 출신 타자 중 메이저리그 데뷔 해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선수는 사실상 강정호밖에 없다. 하지만 장수하지는 못했다. 2시즌 만 반짝한 뒤 방출됐다. 이대호, 박병호, 황재균은 한 시즌만 뛰었다. 김하성은 데뷔 해에 부진했다. 김현수는 우여곡절 끝에 첫 해를 보낸 후 1년을 더 버텼다. 이정후는 부상으로 조기 시즌아웃됐다.
KBO 리그 간판 타자들 대부분이 메이저리그 첫 해에 적응하지 못한 셈이다.
3할대를 쳤던 김혜성이 시범경기에서 이렇게 고전한다면 앞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KBO 리그 한국 선수들도 고전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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