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넥쏘는 2018년 3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7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 차량이다. 단단하고 세련된 내·외관과 동급 최고 수준 안전·편의사양을 갖춘 게 특징이다. 특히 5분 정도면 수소탱크를 가득 충전해 최장 720㎞까지 달릴 수 있다.
트림(세부 모델)은 총 3가지로 운영되며 수소차 세제혜택 적용 후 판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7644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928만원 △프레스티지 8345만원이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225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700만~1500만원을 모두 지원받으면 약 3900만원부터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4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된 신형 넥쏘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을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철이 가진 자연스러운 탄성과 소재에서 전달되는 강인함으로 관심을 받았다.
실내는 따스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중심으로 내 집과 같은 안락한 거주 공간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크래시패드(대시보드) 측면에 일체형으로 들어가 미적 완성도를 높였고 지붕 전체에 고정형 유리가 새롭게 추가돼 개방감을 살렸다.
주요 편의사양으로는 △현대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빌트인 캠 2 플러스(내장형 블랙박스) △실내·외 외부 전원 공급 장치(V2L) △뱅앤올룹슨 음향 △지능형 헤드램프(전조등) 등을 갖췄다.
동력 성능도 1세대 모델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신형 넥쏘에는 최고출력 150킬로와트(㎾·204마력)급 모터가 적용됐다. 수소전기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스택 출력은 94㎾로, 고전압 배터리의 출력은 80㎾로 각각 증가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 시간은 7.8초다.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신형 넥쏘는 고강도 소재가 차체에 사용돼 충돌 안전 성능을 확보했고, 페달 오인으로 인한 급가속 사고 가능성을 줄여주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가 내장됐다.
이에 더해 현대차는 수소 충전에 따른 운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국 214곳 수소 충전소 실시간 정보를 담은 '루트 플래너'를 신형 넥쏘에 새롭게 선보였다. 루트 플래너는 수소 잔량을 기준으로 고객이 설정한 목적지까지 주행 가능 여부를 판단해 실시간 충전 정보에 기반을 둔 최적 경로를 안내해 준다.
현대차는 넥쏘 판매 개시와 함께 차량 가격·유지비 지원, 중고차 잔존 가치 보장 혜택으로 구성된 '넥쏘 에브리케어'도 함께 선보였다. 2년 간 수소 충전 요금 최대 55%를 지원하고 기존에 보유한 넥쏘 인증중고차 판매 후 신형을 구매하면 300만원 할인해준다. 수소 잔량 부족 시 5년 간 연 2회 100㎞ 긴급 견인, 8년 간 연 1회 무상 점검,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 10년 또는 16만㎞ 보증 수리 등 혜택도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넥쏘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넥쏘와 함께하는 모든 경험을 책임질 넥쏘 에브리케어 프로그램은 수소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에게 긍정적인 확신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민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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