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르자카노프의 기량은 자코비 보다 한 수 위였다.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모두 앞섰다.
둘의 싸움은 1회 이미 결정 되다 싶이 했다. 랭킹 15위에 막 들어선 무르자카노프였지만 실력은 그 이상이었다. 톱10 까지 가능할 정도였다. .
사우스 포인 무르자카노프는 1회 초반 좌우 연타를 정확하게 꽂아 넣으면서 경기를 끌어나갔다. 묵직한 펀치로 자코비의 공격을 사전에 봉쇄하던 그는 막판 그래플링으로 우세한 싸움을 마무리했다.
2회는 더욱 강력했다. 시간이 10초만 더 있었어도 피니시 되는 상황이었다. 무르자카노프가 니킥, 엘보, 주먹으로 자코비를 마구 몰아붙였다.
자코비는 거의 실신 상태까지 갔으나 공이 울리는 바람에 KO를 면했다.
분위기 상 무르자카노프의 3회 피니시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3라운드 싸움이 처음인 무르자카노프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뒤집기가 될 뻔했다.
자코비가 체력이 떨어진 무르자카노프를 거칠게 몰아세워 처음으로 라운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앞선 두 라운드에서 져 역전엔 실패했다.
3명의 심판은 모두 29-28로 무르자카노프의 승리를 채점 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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