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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기다린 우스만의 복수전, 6일 남았다-UFC286

2023-03-13 07:36

카마루 우스만은 '그 날' 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언제든지 이길 수 있지만 더욱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우스만을 쓰러뜨린 에드워즈의 킥(사진=UFC)
우스만을 쓰러뜨린 에드워즈의 킥(사진=UFC)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그 날’이었다. 5라운드 25분 싸움 중 24분을 이기고 있다가 어쩌다 터진 에드워즈의 왼발 헤드 킥에 정신을 잃고 고목나무 쓰러지듯 앞으로 푹 고꾸라져 타이틀도 잃고 15연승도 마감했다.

만장일치 판정승을 눈앞에 두고 망친 통한의 한 방이었지만 어쨌든 진 건 진 것이었다.

지난 해 8월 21일 UFC 278. P4P 1위의 웰터급 챔피언 우스만이 5회 4분 도전자 리온 에드워즈의 헤드킥에 KO패, 타이틀 6차 방어에 실패했다.

UFC는 우스만의 그 역전 KO패를 2022년 ‘올해의 최고 이변’으로 꼽았다.

둘의 리턴 매치는 이견의 여지없이 바로 잡혔고 2023년 3월 19일(한국시간) UFC 286 메인 게임에서 다시 붙기로 했다.

비록 KO패 했지만 우스만은 여전히 -230의 탑독이다. 깜짝 KO승을 거둔 에드워즈는 챔피언으로써 1차 방어전을 하지만 +195의 언더독이다.

둘의 대결은 세번째. 1차전에선 우스만이 문제없이 이겼다. 2차전에서 불의의 패배를 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우스만이 3차전에서 완벽하게 복수하며 다시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력에서 앞서 있기에 당연한 예측이다. 하지만 마냥 편하지는 않다.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싸움은 상대에 따라 달라진다. 실력에 관계없이 천적 관계가 만들어 지기도 한다. 전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그럴 리 없음에도 페레이라에게 두 차례나 역전 KO패하면서 3전 3패 한 것도 그런 상대성 탓이다.

심리적 압박감으로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더 나은 전력으로도 못한 선수에게 당하는 것이다.

모두 ‘럭키 킥’이라고 했지만 에드워즈는 우스만의 전투 습관을 파악하고 날린 ‘제대로 노린 한방’이었다며 두 번, 세 번 해도 우스만은 자신 있다고 말한다.

‘이변이 아니었다’는 챔피언 에드워즈와 ‘다시는 그럴 일 없다’는 도전자 우스만의 싸움은 19일 에드워즈의 홈인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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