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영과 스롱은 10일 열린 ‘SK 렌터카 LPBA 챔피언십’ 4강전(JTBC스튜디오 일산)에서 박지현과 임정숙을 4-2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최후의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김가영은 1, 2 세트를 내준 후 쫓아가 뒤집었다. 스롱은 1, 2 세트서승리, 경기를 주도했다. 하이런은 김가영이 9 연타, 스롱이 5 연타.
김가영은 월드 챔피언십 3연속 결승 진출이다. 21년 대회에선 김세연에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지난 해 대회에선 스롱을 누르고 우승했다.
2 세트를 내주었지만 1 세트를 먼저 잡았고 4, 5 세트를 11:1로 끝내는 등 생각보다 여유있게 이겼다.
스롱은 2년 연속 결승 행이다. 지난 해 아픔을 씻어야 할 복수전이다.
대회도 최다 상금의 월드 챔피언십이지만 둘 역시 올 시즌 최고를 가리는 자리다.
전체 우승은 김가영이 5회로 1회 더 많지만 올 시즌 성적표는 똑같이 2승이다.
스롱은 시즌 개막전인 1차 대회와 최종전인 8차 대회에서 우승했고 김가영은 4차, 6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스롱은 우승할 때 마다 김가영을 꺾었다. 1차 대회는 4강전이었고 8차 대회는 8강전이었다.
김가영은 우승 할 때 스롱을 직접 만나지 않았다. 스롱이 두 차례 모두 서바이벌전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김가영은 4차 대회 32강 서바이벌전에서 일본의 하야시와 함께 스롱을 떨어뜨렸다.
평소 실력은 김가영, 맞대결 실력은 스롱. 천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하지만 지난 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봤듯 큰 대회에선 월드 클래스의 김가영이 강하다.
이번 대회 흐름은 스롱이 좋다. 스롱은 32강 예선 리그에서 1위를 한 후 16강전에서 히가시우치, 8강전에서 이유주, 4강전에서 임정숙을 물리쳤다.
김가영은 예선 3차전에서 김세연에게 0-2로 져 2위를 했다. 그러나 그 덕분에 대진 운 덕을 좀 본 편이다.
김세영, 김예은이 서둘러 탈락했고 챔피언 경력이 없는 사카이(16강), 임경진(8강), 박지현(4강)과 싸웠다.
상대한 선수들로 보면 스롱의 피로도가 더 할 것 같지만 결승은 새로 시작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큰 의미는 없을 듯 하다.
오직 중요한 건 결승전이 시작되는 11일 오전 11시의 컨디션이고 뜻하지 않은 플루크 변수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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