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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결국 결승. 박지현에게 애 먹었지만 패-패-승-승-승-승-SK월드챔피언십

2023-03-10 15:45

디펜딩 챔피언 김가영이 결국 결승에 올랐다. 첫 1, 2세트를 내줄때만 해도 아득했다. 그러나 이후 네 세트를 모조리 잡으면서 3년 연속 왕중왕전 결승에 올랐다. 박지현의 5세트 6연타를 9연타로 잡은 것과 6세트 8:10에서 3연타를 터뜨린 게 결정타였다.
결승에 선착한 김가영(사진=PBA)
결승에 선착한 김가영(사진=PBA)
김가영은 10일 열린 'SK 렌터카 LPBA 챔피언십' 4강전(JTBC스튜디오 일산)에서 1세대 강자 박지현에게 0-2로 끌려다니며 고생했으나 대역전 샷을 터뜨리며 4-2로 승리했다.

김가영은 이 대회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며 2연패에 도전하게 되었다.

박지현의 초반 기세가 대단했다. 1 세트 1 이닝을 4 연타로 끊은 후 2 이닝에서 4연타, 3 이닝에서 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10:3으로 치고 나가 11:4로 이겼다.

김가영은 2세트를 잡아 반전을 꾀할 수 있었다. 4 이닝 3 연타로 9점에 먼저갔고 괜찮은 공도 받았다.

하지만 아까운 공격이 이어지면서 3연속 공타를 날리는 바람에 9:11로 역전패, 어려움에 빠졌다.

박지현은 12 이닝에서 동점을 만든 뒤 15이닝에 쓰리 뱅크 샷으로 세트 포인트를 작성했다.

세트스코어 2-0. 김가영으로선 벼랑 끝이었다. 그렇지만 집중력을 모으며 5이닝에서 하이런 4연타를 치면서 리드를 잡았다.

6 이닝에서 끝낼 수 있는 원뱅크 넣어치기를 놓치며 고생했지만 9이닝 뱅크 샷으로 처음 한 세트를 잡았다. 11:6이었다.

4 세트는 편안하게 출발했다. 1 이닝 2연속 뱅크 샷으로 4점을 획득했다. 힘이 모자라 5점 째 더블을 놓친 게 아쉬웠지만 2이닝에서 3연타를 쏘면서 결국 2-2 동점을 만들었다.

박지현은 4세트부터 급격하게 샷이 흔들렸다. 2 이닝에서 뱅크 샷을 넣었지만 7차례나 공타를 기록, 4:11로 패했다.

5세트 1, 2 이닝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3이닝에서 행운성 공이 들어가면서 확 달라졌다. 시원한 뱅크 샷을 쏘면서 6 연타를 터뜨렸다.

다시 이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역시 김가영이었다.

돌아 선 4 이닝에 플루크 없이 정상적인 샷으로만 9연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면서 1: 6을 순식간에 10:6으로 뒤집었다. 6 이닝만에 11:6으로 이기면서 세트스코어를 3-2로 만들었다.

6세트. 박지현이 마지막 힘을 쏟아냈다. 1, 2 이닝에서 3점을 치면서 앞서 나간 후 11이닝 2연타로 10점 고지에 올랐다.

바로 끝낼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돗대를 두차레나 놓치면서 기회를 김가영에게 넘기고 말았다. 김가영은 12이닝에서 3점을 연달아 쳐 마지막 샷을 역전으로 장식했다.

박지현은 2년 전 첫 대회 4강에서도 김가영에게 패배, 결승행을 놓쳤다. 결승에 오른 김가영도 김세연에게 당해 우승을 잡지는 못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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