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세의 젊은 나이로 그의 다양한 기량이나 파워 등을 감안하면 롱런이 확실 시 되었다. 하지만 21년 3월의 1차 방어전에서 첫 패전을 당하면서 비운의 시절이 시작되었다.
얀의 최근 2 년 간 4경기 전적은 1승 3패. 형편없지만 속내를 보면 그렇지 않다.
알저메인 스털링과의 첫 방어전. 얀은 멋진 타격과 그라운드 방어 능력으로 경기를 장악했다. 4회 TKO 승 아니면 5회 만장일치 판정승이었다.
그러나 4회 다운된 스털링에게 '그라운드 안면 니 킥'을 터뜨리는 바람에 반칙 패, 느닷없이 타이틀을 잃었다.
지난 해 4월 스털링과의 리매치. 코리 샌드하겐을 완벽하게 누르고 잠정 챔피언이 된 터여서 기대치가 높았으나 1차전 보다 못한 경기 운영으로 2-1, 스피릿 판정패 했다.
이긴 경기는 아니었지만 이겼다고 해도 그만이었고 그래서 더러 판정을 문제 삼는 전문가도 있었다.
지난 해 10월 션 오말리와의 랭킹 전. 얀은 랭킹 1위였고 상승주이긴 했지만 오말리는 랭킹 12위였다. 미스 매치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기우는 경기였다.
예상대로 얀은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했고 만장일치 판정승이 보였다. 하지만 판정은 오말리의 2-1 판정승이었다.
모든 격투기 미디어가 얀의 승리를 채점한 역대급 오심이었다. 오말리 조차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을 정도였으나 오말리를 밀어주는 판정은 이미 끝났고 얀은 오말리의 아랫 자리인 2위로 밀려났다.
얀의 현재 공식 전적은 2연패.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인데 상대가 만만찮다. 8연승을 달리고 있는 랭킹 3위 메랍 드발리시빌리다.
UFC 251에서 조제 알도를 5회 TKO로 잡으며 은퇴 시킨 강자지만 연승 전적에 비해 이름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메랍에 대해 신경을 쓰겠는가’라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얀과 메랍은 방패와 창의 싸움. 메랍은 테이크 다운 50회의 '테이크 다운 아티스트'이고 얀은 테이크 다운 방어율 90%의 수비 대장이다.
펀치도 만만찮다. 둘 모두 3회전 경기에서 250여개의 주먹을 날린 바 있다. 전적도 비슷하다.
얀은 MMA 16 승 4 패, UFC 8 승 3 패고 메랍은 MMA 15승 4패, UFC 8승 2패이다.
얀이 -250의 탑독이고 메랍은 +210의 언더독. 얀은 1승 3패로 저조한 최근 4 경기에서도 모두 탑독 이었다.
과연 이번엔 얀이 실력을 다 발휘, 불운을 끊어낼 수 있을 것 인지.
얀과 메랍의 UFC 파이트나이트 221 메인 게임은 12일 오전 8시부터 tvN 등에서 중계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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