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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백민주, 용현지. 셋 중 한명은 탈락- SK월드챔피언십

2023-02-28 08:53

김예은, 백민주, 용현지는 김보미와 함께 LPBA의 MZ세대 대표 주자들이다. 3명 모두 올 시즌 한층 발전된 샷을 터뜨리고 있어 2일 시작하는 왕중왕전(SK월드 챔피언십)의 강력한 다크 호스.
죽음의 조에 편성된 MZ세대 3인방. 왼쪽부터 김예은, 백민주, 용현지(사진=PBA.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죽음의 조에 편성된 MZ세대 3인방. 왼쪽부터 김예은, 백민주, 용현지(사진=PBA.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그러나 그들 중 적어도 한 명은 32강 리그에서 주저앉아야 한다.

상당한 실력자 일본의 하탸시 나미코와 함께 H조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4인 1개 조의 풀리그 전을 통해 1, 2위를 가리는 싸움이어서 두 명만 16강전에 나설 수 있다.

하야시 나미코가 힘을 발휘하면 LPBA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영건 중 2명이 탈락할 수도 있다.

김예은 최연소 챔피언 출신. 이미 두 차례 우승을 한 터에 올 시즌 연이어 정상을 두드렸으나 아깝게 석패, 두 번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1월의 NH대회와 웰뱅 대회 결승에서 김가영과 임정숙에게 져 세번 째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쿠드롱으로부터 전수 받은 거침없는 샷 으로 한단계 더 발전된 기량을 과시했다.

백민주는 LPBA 파워 샷의 1인자. 아직 우승이 없지만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지녔다.

지난 해 12월의 하이원 대회가 첫 우승 기회였다. 4강전에서 막강 김가영을 3-0으로 완파 한 후 그다지 어렵지 않은 히가시우치와 붙었으나 1-4로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백민주는 2월의 크라운 대회 4강에도 진출, 꾸준한 모습을 선 보였다.

용현지의 결승은 제법 되었다. 21년 9월의 TS샴푸 대회가 마지막이다. 백민주를 꺽고 결승에 올라 최연소 챔피언의 탄생을 기대했으나 김세연에게 무릎을 꿇었다.

용현지는 이후 한동안 주춤했지만 최근 성숙된 샷을 날리고 있다. 팀리그에선 이미래 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렸다. 샷 감이 대단히 올라 온 때여서 해볼 만 하다.

샷 감이 살아있는 20대김예은, 백민주, 용현지. 하필 예선 리그에서 만나는 바람에 적어도 1명, 많으면 2명이 16강행의 뜻을 꺾어야 하게 생겼다.

김예은과 용현지는 3일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일단 이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백민주는 하야시와 1차전을 벌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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