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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없어 대 망신. ‘복싱 전설’ 메이웨더, 이젠 ‘돈주먹 쇼’ 그만할까

2023-02-27 01:58

아무리 50전 전승의 5체급 무패 챔피언이라도 복싱 같지 않은 복싱 쇼를 남발하면 관중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관중 없어 대 망신.  ‘복싱 전설’ 메이웨더, 이젠 ‘돈주먹 쇼’ 그만할까

복싱 전설 메이웨더(사진)가 26일(한국시간) 영국 데뷔전을 치뤘지만 경기를 보려는 관중이 없어 흥행 대 참패를 당했다.

메이웨더는 2만명을 수용 할 수 있는 런던 O2 아레나에서 아론 찰머스와 8라운드 시범경기를 펼쳤다.

주최측은 입장 관중이 거의 없자 오후10시 30분 시작 경기를 10시 50분으로 늦췄다.

그러나 경기장 최상층 전체를 완전히 폐쇄했음에도 아래층 역시 빈 좌석이 더 많았다.

복싱 팬이라고 밝힌 한 사람은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현재 런던에서 약 25명 앞에서 싸우고 있다. 내가 스포츠에서 목격한 최악의 일”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사람은 “솔직히 말해서 메이웨더와 어떤 남자가 링에서 히히덕거리며 춤을 추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메이웨더는 1회 웃으면서 가벼운 스파링을 하듯 경기를 했고 8라운드까지 상황은 비슷했다.

경기 자체는 어차피 메이웨더가 더 나을 수 밖에 없었지만 승패를 가르지는 않았다. 처음부터 승패 없는 복싱 쇼였기 때문이었다.

메이웨더는 WBA, WBC 통합 챔피언으로 슈퍼 페더, 라이트, 라이트 웰터, 웰터, 슈퍼 웰터 5체급을 석권한 복싱 레전드.

8체급 챔피언 파퀴아오와 UFC 슈퍼스타 맥그리거를 꺾은 무패의 전사였으나 이날 흥행 참패로 당분간 아무 선수와 링에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속 링에 오를 것이라며 ‘돈주먹쇼’를 그만두지 않을 것처럼 이야기 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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