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시도코스타스와 김가영이 버티고 있는 하나카드는 언제나 간단치 않았다. 막판 겨우 3승 3패의 호각세를 만들었다.
하지만 블루원은 5연승을 거둔 팀이었다. 쿠드롱이 사파타를 잡고 김예은이 스롱을 누른 덕분이었다.
그러나 그 쿠드롱이 출전한 남자 복식 2경기와 혼합복식 2경기에서 모두 패배, 팀을 궁지에 빠뜨렸다. 사파타-엄상필, 강민구-스롱에게 매번 당했다.
그의 부진은 팀원들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쿠드롱의 단, 복식 2패에도 불구하고 2승 씩 올리며 1차전을 4-2로 이끌었던 위마즈와 김예은이 이후 고비에서 넘어지며 함께 패배의 수렁에 빠졌다. .
쿠드롱은 정규 리그 남자 복식 경기에서 위마즈, 한지승 등과 함께 사파타 팀을 물리쳤다. 하지만 파이널에선 사파타 , 엄상필에게 8:11, 3:11로 졌다.
김예은과 호흡을 맞춘 4세트 혼합 복식은 최강이었다. 그러나 파이널 2, 4차전에서 강민구-스롱에게 연패했다. 특히 5:9로 패한 2차전에선 그가 번번히 흐름을 끊었다.
1차전에서 블루원의 스롱을 잡았던 김예은의 ‘큰 사부’ 쿠드롱과 함께 '동반 부진'의 길에 들어섰다.
20일 4 세트 혼복에선 샷을 가다듬지 못했다. 많이 위축된 모습이었다. 다급해진 쿠드롱이 매번 코치하고 나섰지만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듯 했다.
웰컴저축은행에겐 이제 1게임 밖에 남지 않았다. 5차전에서 지면 1년 농사 헛 지은 셈이 된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이제라도 쿠드롱이 살아나면 3연승 할 힘이 있는 팀이다.
블루원이 지난 해 패배의 빚을 갚으며 그대로 '업 셋 우승'할 것인지, 웰뱅의 대 반격이 시작될 지를 가름하는 5차전은 21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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