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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5패, 흔들리는 쿠드롱. 웰뱅, 블루원 만만해서 좋아했는데 이제 벼랑 끝- PBA팀리그

2023-02-21 06:55

웰컴저축은행의 독보적인 선봉 프레드릭 쿠드롱이 흔들리고 있다. 그의 부진으로 웰뱅은 ‘만만했던 천적’ 블루원에게 1승 3패, 벼랑 끝까지 몰렸다.
파이널 4경기에서 3승 5패로 저조한 쿠드롱(사진=PBA)
파이널 4경기에서 3승 5패로 저조한 쿠드롱(사진=PBA)
웰뱅은 블루원과의 정규 리그 6경기에서 5승 1패로 크게 앞섰고 그 덕분에 통합 1위도 차지 할 수 있었다. 때문에 블루원이 하나카드를 연파하고 파이널에 올라오자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카시도코스타스와 김가영이 버티고 있는 하나카드는 언제나 간단치 않았다. 막판 겨우 3승 3패의 호각세를 만들었다.

하지만 블루원은 5연승을 거둔 팀이었다. 쿠드롱이 사파타를 잡고 김예은이 스롱을 누른 덕분이었다.

그러나 그 쿠드롱이 출전한 남자 복식 2경기와 혼합복식 2경기에서 모두 패배, 팀을 궁지에 빠뜨렸다. 사파타-엄상필, 강민구-스롱에게 매번 당했다.

그의 부진은 팀원들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쿠드롱의 단, 복식 2패에도 불구하고 2승 씩 올리며 1차전을 4-2로 이끌었던 위마즈와 김예은이 이후 고비에서 넘어지며 함께 패배의 수렁에 빠졌다. .

쿠드롱은 정규 리그 남자 복식 경기에서 위마즈, 한지승 등과 함께 사파타 팀을 물리쳤다. 하지만 파이널에선 사파타 , 엄상필에게 8:11, 3:11로 졌다.


김예은과 호흡을 맞춘 4세트 혼합 복식은 최강이었다. 그러나 파이널 2, 4차전에서 강민구-스롱에게 연패했다. 특히 5:9로 패한 2차전에선 그가 번번히 흐름을 끊었다.

1차전에서 블루원의 스롱을 잡았던 김예은의 ‘큰 사부’ 쿠드롱과 함께 '동반 부진'의 길에 들어섰다.

20일 4 세트 혼복에선 샷을 가다듬지 못했다. 많이 위축된 모습이었다. 다급해진 쿠드롱이 매번 코치하고 나섰지만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듯 했다.

웰컴저축은행에겐 이제 1게임 밖에 남지 않았다. 5차전에서 지면 1년 농사 헛 지은 셈이 된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이제라도 쿠드롱이 살아나면 3연승 할 힘이 있는 팀이다.

블루원이 지난 해 패배의 빚을 갚으며 그대로 '업 셋 우승'할 것인지, 웰뱅의 대 반격이 시작될 지를 가름하는 5차전은 21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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