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하이원 아이스하키단[하이원 아이스하키단 인스타그램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1821215208613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하이원 관계자는 18일 "최근 해체를 확정해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이를 알렸다. 28일에 정식으로 팀을 해산한다"고 밝혔다.
하이원은 지난 2004년 강원랜드라는 팀 이름으로 남자 아이스하키에 뛰어들어 아시아 국가들의 연합 리그인 아시아리그에 14년 동안 참가했다.
전국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 7차례나 우승하고, 아시아리그에서도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뒤인 2018년 말 아시아리그 탈퇴를 결정했다가 1년 만에 한국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국내 선수로만 팀을 재편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국내 실내 스포츠가 파행 운영되며 하이원도 직격탄을 맞았다.
![하이원 아이스하키단의 마지막 로스터[하이원 아이스하키단 인스타그램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1821221602454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아시아리그에서 탈퇴한 가운데 국내 경기조차 거의 열리지 않아 1년에 치를 수 있는 경기가 손에 꼽을 정도였다.
2021년 또 다른 실업팀인 대명 킬러웨일즈가 해체한 것도 하이원의 해체에 영향을 줬다.
국내에 남은 실업팀이 하이원과 HL 안양 둘 뿐이고, HL 안양이 이번 시즌 재개한 아시아리그에 합류하면서 하이원은 경기를 치를 상대가 없었다.
하이원 관계자는 "공익 목적으로 팀을 운영해왔으나 선수단 대부분이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훈련만 하던 상황"이라며 "대학과 통합리그를 제안하는 등 팀을 유지하려고 내부적으로 큰 노력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이원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14일 HL 안양과의 동계 전국체육대회 일반부 경기로 남게 됐다.
그 경기에서 하이원은 HL 안양에 2피리어드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서다가 3피리어드 3골을 내주고 3-5로 졌다.
하이원의 해체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은 HL 안양만 남았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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