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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전히 전설”.‘격투기 황제’ 표드르, 은퇴 무대 1회 TKO패.

2023-02-05 15:18

표도르 에멜리아넨코의 은퇴 무대는 길지 않았다. 2분 30초가 전부였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레전드였고 러시아 격투기 황제였다.
23년 격투기 인생을 마감한 표도르(사진=연합)
23년 격투기 인생을 마감한 표도르(사진=연합)
46세의 표도르는 5일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MMA 마지막 케이지에서 헤비급 챔피언 라이언 베이더의 해머 주먹에 당해 1회를 넘기지 못하고 최후의 경기를 끝냈다.

주심은 베이더가 표도르의 손목을 잡고 연타를 터뜨리자 바로 경기를 중단 시켰다.

표도르는 ‘인류 최강의 파이터’ 소리를 들었던 격투기 최고 전사. 프라이드 FC 헤비급 챔피언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편이다.

23년 여간 케이지에서 수많은 경기를 벌였던 표도르는 40승 7패의 전적을 남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베이더는 “그는 나의 우상이었고 영원한 헤비급 챔피언이다. 내가 그의 이야기 속의 하나가 되어 너무 기쁘다”며 표도르의 마지막 경기에 존경심을 보냈다.

표도르의 은퇴 경기엔 마크 콜먼, 댄 헨더슨, 조쉬 바넷, 로이스 그레이지, 맷 휴즈 프랭크 샴록 등 MMA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표도르는 “원하는 싸움을 하지 못해 슬프지만 동료들과 관중들이 열렬히 응원해줘서 정말 기쁘다”며 작별 인사를 했다.

표도르는 2000년 1월 프로에 데뷔, 수많은 명 경기를 펼쳐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외신종합)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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