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계영 200m 쇼트코스 한국기록을 새로 쓴 김산하, 문수아, 김서영, 허연경(이상 왼쪽부터).[대한수영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217234742054155e8e9410871801485242.jpg&nmt=19)
한국 대표팀은 17일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혼계영 200m 예선에서 김산하(27·안양시청), 문수아(15·서울체중), 김서영(29·경북도청), 허연경(18·방산고) 순으로 레이스를 펼쳐 1분48초24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비록 14개국 중 9위를 차지해 상위 8개 팀이 겨루는 결승에는 나설 수는 없게 됐지만 2013년 제4회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김지현, 김고은, 박진영, 황서진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1분50초17)을 9년 만에 1초93 단축했다.
한 팀에서 네 명의 영자가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50m씩 맡아 헤엄치는 혼계영 200m에서 이날 첫 영자로 나선 김산하는 26초67로 쇼트코스 여자 배영 50m 한국기록도 다시 썼다.
단체전에서 첫 번째 영자의 기록은 같은 영법 및 거리의 개인종목 기록으로도 인정한다.
김산하는 모두 예선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여자 배영 100m(58초02)와 50m(26초70)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생애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쇼트코스 한국기록을 네 번이나 갈아치웠다.
![남자 접영 100m 쇼트코스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양재훈.[대한수영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217234852001485e8e9410871801485242.jpg&nmt=19)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 이어 전날 남자 계영 800m에서는 예선과 결승에서 연달아 한국 신기록을 합작하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단체전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탠 양재훈(25·강원도청)도 남자 접영 100m 예선에서 51초36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출전한 55명 중 24위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을 이루지는 못했으나 2013년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장규철이 수립한 종전 한국 기록(51초56)을 0.2초 앞당겼다.
이번 대회에서 양재훈에게는 네 번째, 우리 대표팀에는 아홉 번째 한국 신기록이다.
올림픽 등의 롱코스(50m) 대회와 달리 쇼트코스 대회는 현재 국내에서는 개최되지 않는 데다 국제대회 출전 기회도 많지 않아 그동안은 옛 기록이 오래 이어져 오던 중이었다.
한편, 여자 접영 100m 예선에 나선 김서영은 57초26으로 출전 선수 29명 중 13위에 자리해 상위 16명이 레이스를 펼치는 준결승에 올랐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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