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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마저 졌으니...새얼굴 마민캄, 오태준 우승 다툼-하이원PBA챔피언십

2022-12-16 18:18

마민캄인가, 오태준인가. 조재호마저 준결승에서 패배, 10여명의 챔피언이 모두 탈락했다. 이제 누가 우승해도 생애 처음이다.
우승을 다툴 2명의 새얼굴 마민캄(왼쪽)과 오태준(사진=PBA)
우승을 다툴 2명의 새얼굴 마민캄(왼쪽)과 오태준(사진=PBA)
'2022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우승을 다툴 2명의 새 얼굴은 조재호를 물리친 오태준과 김현우를 누른 베트남의 강호 마민캄으로 결정되었다.

오태준은 16일 열린 대회 4강전(정선 하이1리조트)에서 유일하게 마지막까지 남은 챔피언 조재호를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힘든 싸움끝에 4-3으로 눌렀다.

마민캄은 앞선 경기에서 김현우를 4-1로 잡았다.

오태준은 1, 3, 5세트, 조재호는 2, 4, 6세트. 선공에 나선 세트를 모두 잡은 스코어였다.

3-3에서 7세트. 선공은 오태준이었고 그렇다면 승리도 그의 몫이 될 가능성이 컸다.

오태준은 1, 3, 5세트에서 그랬듯 초구를 멋지게 성공시켰다. 4연타였다. 비교적 넉넉한 점수였다.

조재호는 초구를 치지 못했다. 오태준이 2이닝에서 5연타를 터뜨렸다. 9:0이면 안정권이었다.

마음이 급해진 조재호는 2이닝에서 2연타를 쐈으나 세번째 쉬운 뒤돌리기를 놓치고 말았다.

그런데 오태준도 주춤했다. 3이닝 연속 공타였다.

조재호가 4이닝에서 2연타, 5이닝에서 3연타 치면서 6이닝에서 9:9로 따라 붙었다.

뱅크 샷 한 방이면 결승이었다.

오태준이 6이닝도 실패했다. 옆돌리기가 미세하게 빠지고 말았다. 7이닝은 아까웠다. 넣어치기 원뱅크가 스치듯 그냥 지나쳤다.

조재호 역시 결승 샷을 놓쳤다. 오태준이 승부를 걸었다. 쓰리 뱅크 샷이었다. 약간의 행운이 곁들여지며 매치 포인트가 되었다.

오태준은 감정이 복받치는 듯 눈물을 떨어뜨렸다.

마민캄은 화려한 연타 쇼를 펼치며 팀동료 김현우를 4-1로 눌렀다. 1세트 4이닝 8연타, 2세트 5이닝 7연타를 터뜨리면서 손쉽게 첫 두 세트를 잡았다.

김현우는 주눅 든 듯 좋지 않았다. 아슬아슬하게 공이 빠져나가거나 툭하면 쫑이 났다.

1세트 7이닝에서 6연타를 치며 11점까지 따라붙었으나 마민캄이 8이닝에서 옆돌리기와 뒤돌리기로 모자라는 2점을 다채워 역전의 기회가 없었다.

김현우는 2세트 3연타, 3세트 4연타가 최고 하이런이었다.

1, 2세트를 15:11, 15:5로 이겨 심리적 안정감을 찾은 마민캄은 3세트에서 조금 시간을 끌었다. 그래도 9이닝 3연타, 10이닝 3연타 등 3연타 세 차례로 15:8로 이겼다.

완승이 눈앞이었지만 4강까지 오른 김현우였다. 한방에 넘어가진 않았다.

4세트 2이닝에서 4연타를 쏘며 5:1로 앞섰고 마민캄이 역시 4연타로 따라 온 4이닝에 뱅크 샷 등으로 3연타를 쏘아 다시 8:5로 리드했다.

그리고 7이닝 4연타로 13점에 성큼 다가선 후 8이닝에 2득점, 15:11로 이겼다.

몸이 풀린 김현우. 5세트 4이닝에서 4연타를 쏘면서 7:5로 끌고 나갔다. 하지만 공격을 끝내면서 그만 공을 모아주고 말았다.

결정적인 화근이었다. 차분하게 뱅크 샷을 쏜 마민캄이 단타 후 또 한번 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6연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8이닝 4연타로 15:8의 승리를 만들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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