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이들의 우정은 돈 때문에 산산조각났다.
로보프가 맥그리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로보프는 맥그리거가 출시한 '프로퍼 넘버 12 위스키' 브랜드가 자신의 아이디어였다고 주장하며 수익금의 5%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로보프는 맥그리거와 그 같은 약속을 위스키 사업 시작 전 구두로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로보프에 제안했다. 로보프는 거부했다.
맥그리거를 비롯해 그의 사업 동료들은 지난 2021년 한 주류회사에 그가 출시한 '프로퍼 넘버 12 위스키'의 지분 대부분을 6억달러에 판매했다.
6억 달러의 5%는 3천만 달러다. 400억 원이 넘는 액수다.
이에 맥그리거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심지어 로보프가 맥그리거에게 "내 아이들 목숨을 걸고 위스키 사업과 관련,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한 로보프의 글을 폭로했다.
맥그리거는 로보프를 향해 "쥐새끼 같은 놈"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러자 로보프는 맥그리거를 명예훼손 혐의로 제소했다.
절친 간의 지루한 법정 싸움이 시작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