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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존은 탈락했지만 마민캄은 4강. 마민캄-김현우 결승행 다툼-하이원PBA챔피언십

2022-12-15 19:05

처음 보는 4강 풍경이 펼쳐질 뻔 했으나 장남국이 막판 역전패하는 바람에 마민캄이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4강에 오른 오태준, 마민캄, 김현우(왼쪽부터. 사진=PBA)
4강에 오른 오태준, 마민캄, 김현우(왼쪽부터. 사진=PBA)
16강전에서 올 시즌 우승자 위마즈를 꺾었던 장남국은 15일 열린 '2022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8강전 5세트 1이닝에서 4연타를 쏘아 마민캄을 거의 잡을 뻔 했다.

1, 3세트에서 이겨 앞섰던 터여서 기대치가 높았다. 그러나 이후 6이닝 연속 공타를 날리는 바람에 마민캄에서 4강행을 내주고 말았다.

컨디션이 저조, 계속 끌려다녔던 마민캄은 1-2로 지고 있던 4세트에서 활력을 되찼았다. 1이닝 5연타에 이어 4이닝 3연타, 9이닝 5연타로 세트 포인트를 올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민캄은 막판 행운을 잡았다. 5세트 6이닝에서 던진 뱅크 샷이 빗나갔으나 운좋게 성공하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11:5로 승리했다.

김현우는 8강전 두번째 경기에서 지난 해 우승자 팔라존을 3-1로 잡았다.


김현우는 정확한 샷으로 1, 2세트를 15:12, 15:11로 이겼다. 팔라존은 3세트 세트 포인트 싸움에서 10이닝 결승타로 한 세트를 챙겼지만 이긴 건 그게 마지막이었다.

김현우는 4세트 1이닝에서 5연타를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그 기세를 잇지 못하고 4이닝 연속 공타를 날리며 헤맸다.

팔라존의 찬스였으나 그 역시 12이닝까지 단타 5개만 치며 더 헤맸다. 김현우는 9이닝 4연타에 이어 18이닝 매치 포인트로 길고 길었던 승부를 마감했다.

오태준은 몬테스를 3-2로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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