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태준은 15일 열린 '2022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8강전(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몬테스를 3-2로 물리치고 처음으로 8강전을 통과했다.
오태준은 1, 3 세트를 이기며 경기를 주도했다. 몬테스는 2, 4세트를 잡으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매치 세트인 5세트도 마찬가지였다. 오태준이 1이닝 말 옆돌리기 등으로 2연타, 앞서나갔지만 몬테스가 2이닝에서 바로 쫓아왔다. 그리고 시소게임이 되었다.
2:2가 5:6, 7:6, 8:7로 엎치락뒤치락했다. 결정타는 오태준의 7이닝 되돌아오기 뱅크 샷. 들락날락이 가능했지만 돌아나오면서 맞았고 덕분에 3연타를 쏘았다.
매치 포인트를 놓쳤으나 몬테스 역시 쫑이 나면서 추격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태준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8이닝에서 긴 승부를 마감하는 마지막 11점을 올렸다.
오태준에겐 행운이 좀 따랐다. 1세트 첫 3연타와 6이닝 마무리 3연타가 쫑 덕분에 가능했다.
조금 짧거나 길었지만 두 차례나 제2 목적구가 뛰쳐나와 내공을 건드려주었다. 14점째도 빠지는 줄 알았으나 목적구가 마중 나온 덕분에 득점이 되었다.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가는 첫 세트의 세트 포인트였다.
안테스는 2세트에서 뱅크 샷 5개를 터뜨렸다. 13점에서 성공시킨 마세 투 터치 뱅크 샷은 일품이었다.
3세트를 15:6으로 이긴 오태준은 4세트에서 또 주춤했다. 몬테스는 2세트의 승리 비결이었던 뱅크 샷이 계속 빗나갔다.
그런데도 오태준이 치고 나가지 못하자 기회를 잡은 몬테스가 6이닝부터 3연타, 5연타, 4연타를 연이어 쏘며 15:7로 승리, 2-2를 만들었다. 하지만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오태준은 조재호-백찬현 승자과 결승행을 다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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