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조명우, 4대천왕 딕 야스퍼스 넘고 4강. 서창훈과 결승행 다툼-2022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

2022-12-10 03:52

조명우가 4대천왕 딕 야스퍼스를 누르고 4강에 올랐다. 빈틈없는 '인간 줄자' 야스퍼스는 4대천왕 중에서도 4대천왕으로 올해 우리 선수들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4강에 오른 조명우(왼쪽), 서창훈(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4강에 오른 조명우(왼쪽), 서창훈(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그러나 조명우는 10일 열린 ‘2022 샤름엘셰이크 3쿠션월드컵’ 8강전에서 야스퍼스를 50-47로 누르고 결승 행 까지 바라보게 되었다. 조명우는 앞선 8강전에서 매탄고 선배 김준태를 꺾었다.

조명우는 역시 4강에 오른 서창훈과 결승 행을 다투게 되었다. 우리 선수 한 명은 반드시 결승전에 오른다.

이긴 선수가 다니엘 산체스-마르코 자네티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19이닝 조명우 공격. 40:43으로 지고 있었다. 연타가 꼭 필요했다. 야스퍼스에게 7점 정도는 한 방이었다.


집중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조명우. 첫 샷이 나갔다. 적중이었다. 다음 샷, 그리고 또 다음 샷도 잘 들어갔다. 포지션 플레이가 되면서 6연타 까지 성공했다.

다음 공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조명우는 강하고 빠른 샷과 밀어치기 옆돌리기로 난관을 돌파했다. 48점이었다.

이제 남은 건 2점. 조금 까다롭지만 어렵지 않은 옆돌리기 공이 섰다. 끝이 보였다. 그런데 그걸 놓치고 말았다.


잔뜩 긴장해서 앉아있던 야스퍼스가 뜻밖이라며 웃음기를 머금고 공격을 시작했다. 단숨에 4연타를 쏘았다. 다음 공은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리버스. 하지만 조명우의 49점 실패 때 처럼 깻잎 한 장 차이로 비나갔다.

48:47. 이번엔 끝내야 했다. 그러나 공타였다. 승리를 넘겨주는 가 했으나 야스퍼도 평범한 옆돌리기를 실수했다. 맞추긴 했으나 3쿠션이 아니라 2쿠션이었다.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은 조명우. 마무리 타를 쏘아올렸다. 49점은 횡단 샷. 매치 포인트는 끌어서 뒤돌리기였다. 모자라는 2점을 한 번에 다 채우며 숨가뻤던 8강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서창훈은 16강전에서 세미 사이그너, 8강전에서 트란 퀴엣 치엔을 여유있게 누르고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산체스는 제레미 뷰리, 자네티는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을 각각 제압하고 4강에 진출, 결승행을 놓고 맞붙는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