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목)

스포츠

UFC 밴텀급 레전드 TJ 딜라쇼 은퇴. 12년 격투기 인생 마감

2022-12-07 06:25

UFC 전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가 갑자기 은퇴를 선언, 12년 격투기 인생을 마감했다.
12년 격투기 삶을 끝내 전 밴텀급 챔피언 딜라쇼(사진=UFC)
12년 격투기 삶을 끝내 전 밴텀급 챔피언 딜라쇼(사진=UFC)


TJ 딜라쇼는 최근 UFC에 공식적으로 은퇴 사실을 알렸다고 7일 더선이 보도했다. 얼마 전 받은 어깨 수술 회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라쇼(MMA 17-5, UFC 13-5)는 지난 10월 UFC 280에서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에게 도전했지만 부상 등으로 2회 TKO패, 세 번째 왕좌 등극에 실패했다.

딜라쇼는 2014년 5월 UFC 173에서 행운의 타이틀전을 가졌다. 원래 마즈가키 다케야와 싸울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챔피언 헤난 바라오와 맞붙게 되었다.

하지만 그 싸움이 행운이 되리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챔피언 헤난 바라오는 9년여간 32경기 무패(31승 1무효)의 전적을 쌓은 무적이었다.

형편없는 언더독이었지만 결과는 썩 달랐다. 딜라쇼가 멋진 경기를 펼친 끝에 5회 KO승을 거두면 새 챔피언이 되었다. 그의 인생 최대 경기였고 그해 최고 업셋 승부였다.

딜라쇼는 헤난 바라오를 한 번 더 꺾고 2차방어전까지 마쳤으나 2016년 3차 방어전에서 도미닉 크루즈에게 1-2로 석패, 타이틀을 잃었다.

승리 만큼이나 뜻밖의 패배였으나 복수전을 기획, 크루즈와 다시 싸울 날을 기다렸다. 그러나 크루즈가 코디 가브란트에게 타이틀을 뺏기는 바람에 왕좌 탈환 시간이 다소 길어졌다.

딜라쇼는 그 사이 2차례 경기에서 승리, 칼을 간 후 2017년 두 번째 타이틀전을 가졌고 가브란트를 누르고 두번째 챔피언이 되었다.

한창 때였다. 딜라쇼는 밴텀급 위아래의 페더급과 플라이급을 차례로 정복, 3체급 석권 챔피언이 될 것이라며 큰소리 쳤지만 2019년 1월 아래 체급인 헨리 세후도에게 완패, 스타일을 구겼다.

그리고 곧 이어 약물복용 사실이 밝혀져 타이틀 박탈과 2년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해 2년여만의 재기전에서 코리 샌드하겐을 꺾고 랭킹 2위에 오른 딜라쇼는 지난 10월 세번째 챔피언을 자신하며 알저메인 스털링의 타이틀에 도전했다.

충분히 승산있는 경기였으나 경기 전 어깨 탈골 등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 제대로 실력도 발휘하지 못한 채 2회 주저앉고 말았다.

36세로 조금 빠른 편이나 그는 자주 부상을 당한 터에 회복마저 늦어져 정상적으로 싸울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 서둘러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외신종합)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