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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ATP 파이널스 우승…역대 최고 상금액 63억 6천만원

2022-11-21 11:49

우승컵 옆에서 포즈를 취한 조코비치[EPA=연합뉴스]
우승컵 옆에서 포즈를 취한 조코비치[EPA=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8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즌 최종전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1천475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4위·노르웨이)를 2-0(7-5 6-3)으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를 5전 전승으로 마친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474만300 달러(약 63억6천만원)를 받았다.

이는 남녀 테니스 사상 단일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가장 많은 액수다.

종전 기록은 2019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세이도 파이널스에서 애슐리 바티(은퇴·호주)가 받았던 442만 달러였다. 당시 환율 기준으로 51억원 정도였다.

조코비치는 또 ATP 파이널스 단식에서 2008년과 2012∼2015년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로 우승,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최다 우승 기록을 나눠 갖게 됐다.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좋은 성적을 낸 단식 선수 8명, 복식 8개 조만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정하는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우승을 확정하고 매니저인 에두아르도 아르탈디와 함께 기뻐하는 조코비치(오른쪽).[로이터=연합뉴스]
우승을 확정하고 매니저인 에두아르도 아르탈디와 함께 기뻐하는 조코비치(오른쪽).[로이터=연합뉴스]


루드와 상대 전적 4전 전승을 기록한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기까지 7년이 걸렸다"며 "오래 기다린 만큼 더 기쁘고, 의미도 큰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1987년생으로 올해 35세인 조코비치는 이 대회 최고령 단식 챔피언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페더러가 2011년 우승할 때의 30세 3개월이었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21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5위로 오를 전망이다. 루드는 3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해 연말 1위는 19세 신예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차지하는 것이 확정됐다.

조코비치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호주를 찾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대회에 뛰지 못했다.

2022년 시작은 좋지 못했지만 이후 윔블던에서 우승했고, 시즌 최종전에서 60억원이 넘는 거액의 상금까지 챙기면서 한 해의 마무리는 누구보다 알차게 한 셈이 됐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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