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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복 최강 강민구-스롱이 있어서 즐거운 불루원-PBA팀리그

2022-11-13 07:57

블루원리조트의 강민구-스롱 피아비는 혼합복식 최강 조합. 승률에서도 14승 3패로 단연 1위지만 연타능력에서도 탑이다.
최강혼복 강민구-스롱피아비(사진=PBA)
최강혼복 강민구-스롱피아비(사진=PBA)

전기리그 15경기에서 팀을 이룬 강-스롱은 12승 3패의 최고성적을 올린데 이어 후기리그 4라운드 2게임을 모두 이겨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첫날 만난 하나카드는 어려운 팀. 전기 3게임에서 1승 2패로 밀렸다. 그것도 2패 후 세번째 경기에서 처음 이겨봤다.

과연 그대로였고 3세트까지 1-2로 졌다. 반전이 필요했다. 4세트 혼합복식. 하나의 김병호-김진아가 팀을 이루었다. 기우는 전력이었다. 카시도코스타스와 김가영 조합이라면 해 볼만하지만 김-김 조합은 아니었다.

강-스롱이 3이닝만에 9:3으로 이겼다. 3이닝에서 퍼펙트에 가까운 8연타를 합작했다. 덕분에 2-2로 균형을 맞추었고 스롱의 김가영 전 6세트 승리로 기분 좋게 후기리그를 시작했다.

2차전은 휴온스. 남녀챔피언 출신의 오성욱과 김세연이 짝을 이루었다. 챔피언조여서 제법 강팀이라고 할 수 있지만 상대로는 약했다.

강민구와 스롱이 점수를 주고 받으며 4이닝만에 9:6으로 이겼다. 오-김이 6연타를 쳤지만 공타 없이 4이닝을 몰고 간 강-스롱을 잡을 수 없었다.

혼합복식은 남녀선수의 기량이 엇비슷하고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남녀복식은 혼자서 치고 나가도 되지만 혼복은 교대로 샷을 하기 때문에 함께 잘 쳐야한다.

기량에서 앞선 남자선수가 점수를 올리면서 포지션 플레이로 여자선수를 안고가는 형식인데 강민구나 스롱 모두 샷 능력이 있는 터에 포지션 게임에 능하다.

다른 팀도 모두 강-스롱 같은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웰뱅의 쿠드롱-김예은, 하나카드의 카시도코스타스-김가영, SK의 강동궁-강지은, NH의 조재호-김민아 조합은 개개인 기량면에서 앞설 수 있다.

그러나 합한 실력에선 아무도 강-스롱을 넘지 못했고 팀의 사정상 매번 그런 조합으로 경기에 나설 수도 없다.

7세트의 고비 길인 4세트 남녀혼합복식. 블루원이 지더라도 완패 당하지 않는 건 강민구-스롱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고 후기 초반 잘나가는 까닭이기도 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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