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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대역전 김행직 8강, 조명우 16강 등 한국 전원 탈락-동해3C세계선수권

2022-11-13 07:09

김행직의 행진이 8강에 머문 것이 아까웠다. 16강 대역전승의 기세라면 우승도 어렵지 않았다.
8강과 16강에서 경기를 접은 김행직(왼쪽)과 조명우(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8강과 16강에서 경기를 접은 김행직(왼쪽)과 조명우(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그러나 김행직이 8강, 조명우가 16강에 머물며 한국 출전 선수 10명이 모두 탈락했고 김행직을 물리친 에디 먹스와 조명우를 16강전에서 꺾은 딕 야스퍼스 등이 4강에 올랐다.

김행직은 12일 열린 ‘2022 동해 3쿠션 세계선수권’ 16강전(동해체육관)에서 대역전극을 펼쳤으나 8강전에서 먹스에게 덜미를 잡혀 6년만의 결승 진출을 놓쳤다.

디온 넬린과의 16강전. 넬린이 11이닝 6점, 12이닝 15연타로 전반을 36:16으로 마감했다.

힘든 싸움판 이었다. 김행직이 16이닝 10연타로 37:26, 17이닝 4연타로 37:30을만들며 차근차근 따라붙었으나 넬린이 24이닝에서 48점에도달했다.


김행직은 40점이었다. 10점차로 좁혔지만 남은 점수가 고작 2점이어서 한방이면 끝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때 흐름이 바뀌었다. 넬린은 4이닝 1점으로 49점에서 멈췄다.

그리고 26이닝부터 2-2-3점을 치며 넬린을 압박했던 김행직이 29이닝에서 3연타를 쏘며 기어코 돗대를 남긴 넬린을 50:49로 넘겼다.


김행직의 8강전 상대는 에디 먹스. 최근 5경기서 4승 1패로 앞서고 있고 16강전 전투가 인상적이어서 4강행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일단 공이 서지 않았다. 기껏 힘들게 쏘면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안 되는 날이 그렇듯 어렵게 1점을 친 후엔 연타가 가능한 쉬운 공을 넘겼다.

먹스가 2이닝 11연타로 분위기를 잡았다. 김행직이 4이닝 7연타로 바로 따라붙는 듯 했으나 3이닝 연속 공타로 추격을 멈추었다.

초반 6이닝까지 19:11로 앞선 먹스는 중반 6연속 이닝 연타로 40고지를 넘기며 승기를 잡았다.

4대천왕과 연이어 경기를 벌인 조명우는 야스퍼스의 덫에 걸려 8강행을 놓쳤다.

조명우는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했다. 1이닝에서 14연타를 터뜨리며 달려나가는 야스퍼스를 17이닝에서 34:34로 추격했다.

하지만 야스퍼스가 19이닝에서 8연타, 21이닝에서 5연타로 또 치고 나가는 바람에 결국 36:50으로 패퇴했다.

홈 선수가 모두 탈락한 동해 세계 선수권은 13일 야스퍼스-타스데미르, 먹스-레가즈피의 4강 전과 승자 간의 결승 대결로 챔피언을 가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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