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기대했던 베겔 월드컵 준우승자 이충복과 세계선수권자 최성원 그리고 허정한, 서창훈, 박수영은 32강전에서 탈락했다.
군복무로 가라앉았던 조명우가 서서히 옛 페이스를 찾고 있다. 조명우는 11일 열린 ‘2022 동해 세계 3쿠션 선수권대회’ 32강전에서 ‘지지 않는 당구황제’ 토브욘 브롬달을 50:25로완파했다.
조명우의 일방적인 레이스였다. 1이닝 5연타, 2이닝 3연타, 3이닝 3연타 등으로 초반부터 치고 나간 조명우는 7이닝에서 10연타를 쏘아 올리며 7이닝만에 전반전을 25:4로 마무리했다.
불붙은 조명우의 연타 쇼는 후반에도 꺼지지 않았다. 15이닝에이미 40점을 넘어서며 천하의 브롬달을 코너로 몰아붙였다.
예선리그를 꼴찌로 통과한 브롬달은 조명우의 초반 기세에 눌려 빈타에 허덕였다. 조명우가 41점에 갔을 때 겨우 16점이었다.
승세를 굳힌 조명우는 22이닝에서 경기를 마감하는 3연타를 터뜨리며 천하의 브롬달을 하프 스코어로 물리쳤다.
조명우는 윙트란탄뚜를 50:34로 누른 세계1위 딕 야스퍼스와 8강행을다툰다.
김행직 역시 연타 퍼레이드로 코스티스탄스키를 50:34로 완파했다. 19이닝만이었다.
김행직은 초반 7연타를 세 차례나 쏘며 확실하게 기선을 잡았다. 그리고 11이닝에서 9연타를터뜨리며 41:16으로 리드, 16강을 향해 질주했다.
김행직은 47점에서 2연타를날려 바로 경기를 끝낼 듯 했으나 매치 포인트를 연달아 놓쳐 막판 조금 주춤했다. 하지만 19이닝에서 남은 1점을 채우며 에버리지 2.631을 기록했다.
김행직은 호세 후안 가르시아를 50:25로 물리친 디온 넬린과 16강전을 치른다.
그러나 쾌조의 컨디션으로 16강에 올랐던 이충복, 허정한, 최성원, 서창훈, 박수영은 탈락했다.
이충복은 전반을 30:23으로 앞서 16강행이 보였으나 후반 초반을 연속 공타로 날리는 바람에 트란 퀴엣치엔에게 역전패했다.
허정한도 40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허정한은 폴리크로노폴로스를 21이닝까지 40:30으로 앞섰으나 종반 10이닝 동안 5점밖에 못치는 바람에 45:50으로 졌다.
서창훈은 에디 먹스, 최성원은 타이푼 타스데미르, 박수영은 포톰에게 패해 경기를 마감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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