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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대한체육회 자율성 보장 등을 요구하는 대정부 촉구성명서 발표

2022-11-09 10:09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김돈순 회장(왼쪽)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서 대정부촉구성명서가 담긴 동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김돈순 회장(왼쪽)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서 대정부촉구성명서가 담긴 동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회장 김돈순, 이하 연합회)가 대한체육회 운영의 자율성과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에 스포츠전문가 참여 보장, 내년 9월 완공되는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 체육단체 입주 등을 요구하는 대정부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내년 9월말 완공되는 '올림픽 스포츠콤플렉스'(전 올림픽회관)에 회원종목단체 일부만 입주할 수 있다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입장과 관련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8일 마련한 ‘대한체육회장 주재 회원종목단체 사무처장단 간담회’에서 각종 불만사항들이 터져 나왔다.

회원종목단체 60여개 100여 명이 이날 참석한 간담회에서 김돈순 연합회장은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는 누구를 위해 건립하나. 체육인을 위해 리모델링을 한다고 해놓고 경기단체가 입주하지 못한다고 한다"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을 강하게 비난했다.

또 한 종목단체 사무처장은 “2014년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 타당성 조사 용역보고서와 2016년 설계용역에서도 회원종목단체가 입주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회원종목단체 일부만이 입주할 수 있다고 해서 무척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공단의 사업 기본계획(’17.2.20.)에는 대한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 60개가 입주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이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3년 “경기단체들이 올림픽회관 및 핸드볼경기장과 벨로드롬 등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어 업무 추진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회원종목단체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올림픽회관을 리모델링한다”고 홍보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업무조정 필요성도 제기됐다.

즉 국가체육지도자 자격검정 사업, 국민체력 100 사업은 대한체육회 고유의 사업을 공단이 수행하고 있다고 규탄했으며 국립체육박물관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대한체육회 업무 이관도 요구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대한체육회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거쳐 정관을 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불허가한 것과 관련하여, NOC의 자율성을 훼손한 심각한 문제라는 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정부와의 관계설정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단체연합회는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에 민간위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내용과 학생선수들의 출석인정 결석일수 축소에 대한 문제점, 회원종목단체 사무처 직원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서 및 이에 따른 61개 종목단체 1,771명의 임·직원과 17개 시·도체육회장들의 성명동의서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연합회가 정부에 요구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하나, 문체부는 단체 운영의 자율성을 존중하여 대한체육회 정관 변경을 조속히 허가하라.

하나, 다양한 분야 스포츠 전문가들의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참여를 보장하라.

하나, 학생선수의 꿈을 막는 교육부 정책을 조속히 개선하고, 학생선수의 특수성이 반영된 맞춤형 학습지원 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국립체육박물관, 국민체력100,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을 대한체육회로 이관하라.

하나, 경기단체 사무처 직원의 처우개선(급여 등)과 안정적 근무환경을 위해정부 지원을 확대하라.

하나,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에 모든 종목단체가 입주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라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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