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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 세번째 우승. 47세 김영섭, 멋진 투혼으로 깜짝 준우승-휴온스PBA챔피언십

2022-11-01 00:31

깜짝 결승 진출자 김영섭이 생각지도 않았던 명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우승은 결국 31세 스페인 영건 대표 마르티네스였다. 그는 1-3의 벼랑 끝에서 대 역전극을 연출하며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세번째 우승을 차지한 마르티네스(사진=PBA)
세번째 우승을 차지한 마르티네스(사진=PBA)
많이 기우는 결승전이었다. 한쪽은 2회 우승의 마르티네스였고 다른 한쪽은 결승에 처음 오른 무명의 김영섭이었다. 4-1 아니면 4-2 일 것 같았다.

그러나 언제나 이변을 준비하고 있는 당구였고 승부는 생각대로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오히려 부족하다고 생각한 김영섭이 거의 마지막까지 흐름을 주도했다.
아름다운 투혼으로 준우승한 김영섭(사진=PBA)
아름다운 투혼으로 준우승한 김영섭(사진=PBA)
마르티네스가 '2022 휴온스 PBA 챔피언십(31일. 빛마루방송지원센터)' 챔피언이 되었다. 13개월만의 우승. 마르티네스는 2019년 11월 메디힐, 2021년 9월 TS샴푸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마르티네스는 처음이 좋지 않았다. 쿠드롱과의 준결승을 4-1로 끝내느라 너무 힘들었던지 스타트가 늦었고 평소 하지 않던 실수를 꽤 했다.

때문에 1세트에 이어 3,4세트까지 내줘 벼랑 끝까지 몰렸다. 하지만 4, 5세트를 잡은 후 마지막 7세트 3이닝에서 6연타를 쏘아 올린 후 7이닝에서 멋진 마무리 투뱅크 샷을 터뜨려 힘들었던 경기를 11:6으로 마무리 했다.

비록 패했지만 김영섭은 정말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 세 번씩이나 세트 마지막에 힘을 쏟아내며 역전승, 3-1 까지 앞서 나갔고 마지막 7세트에서도 6이닝에 6연타를 터뜨리며 끝까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김영섭은 1세트 14:14에서 세트 포인트를 올려 기선을 잡았다. 3세트와 4세트에서도 마지막에 역전 연타쇼를 펼치며 15:13, 15:11로 이겼다.

하지만 10월에서 11월로 날짜를 넘기면서 집중력이 떨어졌는 지 다 지은 밥을 먹지 못하고 마르티네스에게 넘겨 주었다.

마르티네스는 패배 직전의 5세트에서 김영섭의 실수를 타고 15:5로 승리하면서 기사회생의 길에 들어섰다.

5세트, 김영섭은 1, 2이닝을 공타로 허비했다. 마르티네스는 2이닝에서 7연타를 쏘아 올렸다. 이번엔 김영섭의 역전 샷이 터지지 않았다. 마르티네스가 10이닝 뱅크 샷으로 15:5로 이겼다.

6세트. 9시 30분에 시작한 경기가 12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4이닝 6:4. 김영섭이 마르티네스의 뱅크 샷을 뱅크 샷으로 응수하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가 바로 또 뱅크 샷을 터뜨리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4연속 옆돌리기와 뒤돌리기, 투뱅크 걸어치기 등으로 9득점, 11연타를 터뜨리며 14점까지 달린 후 다음 이닝에서 마무리 샷을 날리며 기어코 승부를 최종 7세트까지 끌고 갔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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