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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마르티네스 결승 같은 4강. 이영훈은 김영섭과 4강전-휴온스PBA챔피언십

2022-10-31 00:37

결국 쿠드롱과 마르티네스가 만났다. 그러나 결승이 아니다. 결승 같지만 4강이다.

결승 다툼을 벌이게 된 쿠드롱(왼쪽)과 마르티네스(사진=PBA)
결승 다툼을 벌이게 된 쿠드롱(왼쪽)과 마르티네스(사진=PBA)

쿠드롱과 마르티네스는 30일 열린‘2022 휴온스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박주선과 주시윤을 누르고 4강전에 진출, 결승행을 다투게 되었다.

맞은편에서 4강전에서 치르는 이영훈과 김영섭과는 차이가 있다. 쿠드롱- 마르티네스의 승자는 이영훈이나 김영섭과 우승컵을 놓고 싸운다.

당구공은 둥글고 경기는 해봐야 아는 것이지만 쿠드롱-마르티네스전이 사실상 결승전이다.
4강전에서 맞붙는 이영훈(왼쪽)과 김영섭(사진=PBA)
4강전에서 맞붙는 이영훈(왼쪽)과 김영섭(사진=PBA)

4강전의 쿠드롱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3-0, 완승이지만 속내용은 전혀 아니었다.

1세트는 8연타를 치면서 8이닝만에 끝냈지만 2세트는 16이닝까지 가서야 겨우 마무리했다.

평소의 쿠드롱과 아주 다른 모습이었다. 두께조절도 잘 되지 않았고 틈만 나면 쫑이 났다. 박주선이 카시도코스타스나 김재근을 꺾을 때의 실력을 발휘했으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박주선이 더 헤맸다. 주눅든 사람처럼 길도 제대로 보지 못했고 빠지는 공도 너무 많았다. 보기 드물게 갈팡질팡하는 쿠드롱에게 이렇다 할 압박을 가하지 못하고 계속 끌려 다녔다.

마르티네스는 8강전에서 샷 감을 되찾았다. 16강전에선 주춤거렸지만 주시윤은 잘 나갈 때의 모습으로 상대했다.

1, 2세트를 11이닝, 13이닝까지 간 다음에 이겼지만 3-0, 완승이었고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자고 나면 컨디션도 바뀌고 상대에 따라 샷도 달라지지만 쿠드롱이 8강전 감각으로 마르티네스와 4강을 치르면 매우 힘든 상황에 직면 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훈과 김영섭도 이종훈과 이상대를 3-0으로 완파했다.

PBA 쌍벽인 쿠드롱과 마르티네스의 4강전과 결승전은 31일 열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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