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용은 경기전 홈스가 초크 공격으로 경기를 끝내겠다고 하자 '그러면 목을 숨기면 되지'하며 응수했다.
그러나 정작 목을 움추리며 숨겨야 했던 건 홈스였다.
박준용이 2회초 홈즈를 뒤에서 붙잡았다. 그리고 강한 힘으로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갔다. 홈스가 빠져나가려고 애를 썼지만 박준용은 놓아주지 않았다.
박준용의 홈스의 움직임을 보면서 바로바로 자세를 바꾸었다. 2분 10초 쯤 홈스가 팔을 칠 듯 하다가 말았다. 틈을 본 것이었다. 하지만 그건 박준용이 더 강한 공격을 하기위해 움직이는 것이었다. .
박준용이 등을 타고 홈스를 계속 윽박질렀다. 홈스가 움직이자 그의 턱 밑으로 팔을 확실하게 집어넣었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 홈스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급하게 바닥을 쳤다.
박준용은 1회에서도 킥을 날리는 홈스의 발을 잡고 넘기며 타격은 물론 그라운드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박준용의 훈련량을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신체 차이가 컸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체력적으로 오히려 앞섰다.
홈스는 이렇다 할 공격 한 번 못해보고 싱겁게 패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서브미션 고수의 서브미션 패배였다.
박준용은 MMA 15승 5패, UFC 5승 2패를 기록했고 홈스는 MMA 8승 3패, UFC 1승 2패를 기록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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