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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2전3기 결승행. 임정숙과 8개월만에 재회. 전엔 4강, 이번엔 결승-휴온스LPBA챔피언십

2022-10-29 18:58

김가영이 끝내 결승에 올랐다. 시즌 3번째 4강전 도전만에 이룬 2전 3기의 결승행이었다. 김가영과 임정숙이 29일 열린 '2022 휴온스 LPBA 챔피언십' 4강전(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히가시우치와 백민주를 3-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8개월여만에 결승에서 재회하는 김가영(왼쪽)과 임정숙(사진=PBA)
8개월여만에 결승에서 재회하는 김가영(왼쪽)과 임정숙(사진=PBA)
김가영과 임정숙의 고빗길 만남은 올해 두번째. 둘은 지난 3월 웰컴저축은행 4강전에서 만났다. 임정숙이 3-0으로 완승, 결승에 올랐고 우승컵을 안았다.

김가영은 1세트를 가볍게 출발했다. 1이닝 5연타에 3이닝 6연타로 3이닝만에 11:1로 이겼다.

그러나 4강까지 올라온 히가시우치도 만만찮았다. 김가영이 좀 늦긴 했지만 2세트 8이닝에서 8연타를 터뜨리며 기를 죽이는데도 주눅들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했다.

1:5가 순식간에 9:5가 되었지만 히가시우치는 돌아선 8이닝 말 공격에서 6연타를 쏘며 11점,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량은 김가영이 한 수 위. 3세트 4, 5 이닝에서 뱅크 샷 3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11:4로 승리, 다시 한세트를 앞서 나갔다.

히가시우치는 지는 세트는 힘없이 무너졌다가 다음 세트에선 힘을 모으며 김가영을 압박했다. 4세트 1이닝을 3연타로 연 후 7:7 동점인 8이닝에서 4연타를 몰아쳐 다시 2-2 세트 동점을 만들었다.

긴장감이 오를대로 오른 5세트. 앞선 세트와는 달랐다. 김가영이 초구에 이어 2, 3이닝에서 공타를 날렸다.

히가시우치도 연속 공타였으나 3이닝에서 3점을 쏘았다. 김가영은 4이닝에서 첫 점수를 올렸다. 아쉬운 단타였다.

히가시우치의 5점째 5이닝, 6이닝 샷이 그림처럼 빠졌다. 흐름이 바뀌는 분위기. 김가영이 7이닝에서 걸어치기 뱅크샷으로 2득점, 4-4를 만들었다.

그리고 8이닝에 4연타를 치며 기어코 역전했다. 마지막 돗대를 못쳐 불안했지만 9이닝에서 그 1점을 채워 9:8로 이기며 결승고지로 향했다.

임정숙과 백민주는 세트를 주고 받는 공방전을 벌였다. 먼저 세트를 가져 간 것은 백민주였다. 하지만 임정숙이 바로 따라가 번번히 동점을 만들었다.

백민주가 1, 3세트, 임정숙이 2,4세트를 가진 가운데 벌어진 5세트. 노련한 임정숙이 긴장을 풀며 치고 나갔다.

4세트를 11:0 으로 이긴 임정숙은 5세트 첫 이닝에서 2연타를 치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쾌속 전진을 하지 못했다. 7이닝까지 1점만 더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백민주는 더했다. 얼어붙은 것처럼 풀레이가 되지 않았다. 10이닝까지 고작 1점이었다. 백민주의 부진을 보며 편안해진 임정숙이 11이닝에 매치 포인트를 터뜨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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