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블루원, 9월의TS샴푸 투어에 이은 시즌 세 번째 준결승. 앞선 2번의 4강 대결에서 모두 졌지만 ‘삼세번’인 이번엔 우승까지 바라볼 만 하다.
2연속 한일전을 치르게 된 김가영의 상대는 히가시우치. 최근 샷이 매우 날카로워졌으나 3시즌만에 4강에 오른 선수. 김가영의 적수로는 약하다.
김가영은 8강 한일전에서 컨디션을 찾았다. 김가영은 32위 꼴찌로 32강, 9위로 16강에 오르고 16강전에서 김다희에게 한 세트를 내주며 겨우 겨우 8강에 올랐다.
16강전 마지막 세트를 15이닝만에 끝내는 등 부진했으나 8강전은 전체 게임을 20이닝만에 끝냈다.
32강 서바이벌 전 전체 1위를 기록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던 하야시를 1세트 4이닝 11:4, 2세트 8이닝 11:3, 3세트 8이닝 11:1로꺾었다.
에버리지 1.571로 앞선 3차례 경기와는 전혀 달랐다. 경기를 할 수록 상승 기운이 오르고 있어 히가시우치를 넘는 게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히가시우치가 아니라 김가영 자신이다. 햐야시와의 대결 때 보인 집중력이면 충분하다.
김가영은 블루원 4강전에선 스롱 피아비에게 2-3으로 졌다. 그건 그럴 수도 있었으나 TS샴푸 4강전은 뜻 밖이었다. 이마리에게 2-3으로 역전패했다. 불운 탓도 있지만 지기 힘든 상대에게 느닷없이 패하고 말았다.
스롱은 우승했지만 우승할 힘이 없는 이마리는 히다 오리에게 맥없이 졌고 히다가 운 좋게 우승을 차지했다.
집중력을 올리고 있는 김가영. 이기면 임정숙-백민주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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