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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는 넓고 고수는 많다. 챔피언 조재호, 사파타, 위마즈, 레펜스, 신정주 첫판 탈락-휴온스PBA챔피언십

2022-10-26 07:40

이제 PBA에 절대 강자는 없다.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이라도 조심해야 한다. 언제 어느 때 그들이 숨기고 있던 비장의 무기에 당할 지 모른다.

첫판 128강전에서 고배를 든 전챔피언들. 왼쪽부터 사파타, 조재호, 위마즈, 레펜스(사진=PBA.브릴리언트 빌리아드)
첫판 128강전에서 고배를 든 전챔피언들. 왼쪽부터 사파타, 조재호, 위마즈, 레펜스(사진=PBA.브릴리언트 빌리아드)
조재호, 사파타는 PBA 3걸. 위마즈, 레펜스, 신정주는 챔피언 그룹 멤버. 상위권 시드자로 128강 첫판은 거의 승리를 보장받고 시작한다. 상대가 120위권의 최하위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 모두 128강 첫판에서 보기 좋게 나가 떨어졌다.

25일 시작된 ‘2022 휴온스 PBA 챔피언십’ 첫날 128강전은 챔피언 수난의 날이었다.

9월의 직전대회 TS샴푸 챔피언십 우승자 위마즈가 122위 아빈 마요르에게 무릎을 꿇었다. 4강전에서 쿠드롱, 결승전에서 김재근을 꺾고 정상에 올랐던 위마즈였지만 승부치기 싸움에서 0:2로 졌다.

위마즈는 2, 3세트를이기고 4세트에서 7연타를 쳐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마지막15 이닝에서 역시 7연타를 터뜨린 마요르에게 역전패, 승부치기로 갔다.

조재호의 128강 ‘광탈’은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6월의 시즌 첫 대회 블루원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최강자의 위용을 확실하게 되찾았다.

쿠드롱을 잡은 사파타를 4-1로 눌러 정상을 밟았지만 126위의 와일드 카드 이영주에게 승부치기에서 꺾였다.

2-2로 물린 것도 의외지만 승부치기에서 0-2로진 것도 예상 밖이다. 멘탈의 한 큐싸움인 승부치기는 경험 많은 강자들이 더 강한 편이다.

사파타는 쿠드롱과 맞먹는 젊은 파워. 투어 챔피언십 우승은 7월의 하나카드 챔피언십이 처음이지만 SK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왕중왕이며 PBA 최다 준우승자.

120위권대의 선수가 사파타를 이기는 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127위 와일드 카드 이종한이 그 일을 해냈다. 그것도 1세트를 내준 후 2~4세트를 빼앗은 역전승이었다.

레펜스와 신정주는 지난 시즌 이전의 챔피언들. 6위레펜스는 123위 마원희에게 꼼짝 못하고 0-3으로 당했다.

그는 3세트를 이길 수 있었다. 7이닝 11:3이면 거의 이기는 경기였다. 0-2 지만 승리하면 반전이 가능했으나 7이닝 말 거리낌없이 8연타를 쏘아 올린 후 8이닝에서 4연타로 날린 마원희를 당 할 수 없었다.

신정주는 원년 챔피언 출신. 이후 정상에 서지 못했지만 투어 챔피언십과 팀리그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했다. 128강 통과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나 정광필에게 당해 첫판에서 경기를 마감했다.

강동궁, 김재근, 오성욱은 64강에 올랐다. 김행직의 동생 김태관도 노련한 정경섭을 누르고 64강전에 진출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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