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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찰스가 쉽게", 하빕 "이슬람이 쉽게"-UFC라이트급 타이틀 결정전

2022-10-18 06:17

연승 길을 달리고 있는 용호상박의 두 강호 찰스 올리베이라와 이슬람 마카체프. 오는 23일 아부다비 UFC 280에서 정면으로 부딪친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싸우는 진검승부다.
마카체프의 세컨을 보고 있는 하빕(왼쪽)과 올리베이라(사진르
마카체프의 세컨을 보고 있는 하빕(왼쪽)과 올리베이라(사진르

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 격투기 전문가들조차 승패 예상이 엇갈린다.

10연승의 이슬람 마카체프를 지지하는 쪽이 조금 더 많다. 그는 랭킹 4위임에도 -180의 탑독이다. 마카체프의 오랜 동료이자 무패의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이슬람이 '쉽게 이길 것'이라고 했다.

11연승의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는 +155의 언더독이다. 그래도 그가 승리하리라고 내다보는 파이터들이 적지 않다. 하빕 이전에 라이트급을 석권했던 2체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는 찰스가 '쉽게 이길 것'이라고 했다.

경기는 타이틀 결정전이다. 지난 경기에서 챔피언 올리베이라가 계체에 실패, 타이틀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압도적인 실력차로 저스틴 게이치를 1회 피니시, 라이트급 최고 자리를 지켰다.

그라운드에선 누구보다 강한 올리베이라와 마카체프. 직전 경기에서 둘은 모두 1회에 경기를 끝냈다. 올리베이라는 서브미션, 마카체프는 TKO였지만 시작은 둘 다 테이크 다운이었다.

강대 강의 대결이어서 타격전으로 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하빕은 마카체프가 현재 최 전성기라며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결국 이긴다고 예상했다.

"이슬람은 지금 전성기다. 타이틀전 직후 31세가 된다. 정신과 육체가 시너지를 내는 시기로 정신력도 최고이고 육체적 경기력도 최고이다. 이슬람이 쉽게 이길 것이다."

하빕과 마카체프는 닮은 꼴. 같은 다케스탄 출신으로 체급이나 레슬링 위주의 경기 스타일도 같다. 하빕은 오래 전부터 마카체프를 라이트급 차기 챔피언이라고 말해왔다.

33세의 올리베이라 역시 전성기로 절정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라이트급과 페더급을 오갔지만 다시 라이트급으로 돌아온 후 11연승을 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라이트급 강자들을 차례로 쓰러뜨렸다. 케빈 리, 토니 퍼거슨, 마이클 챈들러, 더스틴 포이리에, 저스틴 게이치가 그에게 무릎을 꿇었다.

특히 맥그리거를 두 번이나 꺾은 포이리에를 2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물리치며 1차 방어에 성공하면서 최강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2차 방어전때의 계체가 조금 꺼림칙하나 당시에도 그는 UFC의 체중계가 잘못되었다며 자신은 라이트급 무게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해 7월 포이리에와의 경기에서 다리 골절 부상을 입고 회복중인 맥그리거는 올리베이라의 승리를 예상했다.

맥그리거는 '찰스와 이스람의 경기에서 누가 이길 것 같으냐'는 한 팬의 질문에 "올리베이라가 쉽게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이유는 별도로 밝히지 않았지만 마카체프의 그동안 전적을 보면 그렇게 예상할 수 있다. 마카체프의 10연승 상대는 거의 비랭커 였다. 9연승을 거둘 때의 댄 후커 정도가 그나마 실력이 검증된 랭커였다.

그래서 마카체프의 10연승을 거품으로 보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경기를 보면 거품을 결코 아니다.

누가 연승 길을 마감할 것인가. 6일후면 결과를 알 수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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