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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보 엇갈린 밴텀급 두 노장. 아순사오 완승, 컵 스완슨 TKO패- UFC FN212

2022-10-17 06:54

밴텀급 두 노장 아순사오와 스완슨이 엇갈린 행보를 했다. 40세의 라파엘 아순사오는 플러스 마이너스 700대의 ‘승리 불가’ 예상을 깨고 완승했으나 38세의 ‘명예의 전당’ 컵 스완슨은 2회 TKO패 했다.
승리한 아순사오(왼쪽)외 밴텀급 데뷔전에서 패한 스완슨(사진-UFC)
승리한 아순사오(왼쪽)외 밴텀급 데뷔전에서 패한 스완슨(사진-UFC)
밴텀급 터줏대감 아순사오는 16일 UFC FN212에서 빅터 헨리를 완벽하게 눌렀다. 최근 4연패로 무너지며 10개월여만에 옥타곤에 오른 사람 같지 않았다.

경기전 예상 배팅은 아순사오 +330, 헨린 -410. 승패가 정해진 경기라고 볼 정도였다. 그러나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었다.

아순사오는 한때 톱5를 마크했던 강자답게 타격과 그라운드 싸움에서 모두 앞서며 헨리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3명의 심판은 모두 30-27로 아순사오의 완승을 채점했다.

아순사오는 테이크 다운 공격으로 2회부터 그라운드를 완전히 장악했다. 서브미션으로 갈 만큼 그래플링이 완벽하진 않았으나 계속된 공격으로 장시간 상위 포지션을 유지, 확실하게 점수를 얻었다.


스완슨은 최두호와의 경기로 명예의 전당 경기부문에 헌액된 파이터. 페더급의 강자였으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며 밴텀급으로 내려섰다. 하지만 밴텀급 첫 경기에서 아직 랭킹에도 없는 마르티네즈에게 TKO패 딱히 갈 길이 없어졌다.

스완슨은 1회 넘기기도 버거웠다. 마르티네즈의 니킥에 쓰러진 후 무차별 난타를 당했다. TKO가 선언될 뻔 했으나 공이 울려 라운드를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끝난 경기였다. 상대가 되지 않았다. 마르티네즈의 강한 킥에 여기저기 차였던 스완슨은 2회 중반 마르티네즈의 단발 킥에도 그대로 주저앉았다.


복부 킥으로 충격을 받았던 스완슨은 4분 19초 마르티네즈의 강한 안쪽 레그 킥에 힘없이 무너지며 다리를 잡고 그라운드를 뒹굴었다.

거물 스완슨을 완벽하게 보낸 마르티네즈는 4연승 행진을 했다.

새롭게 시작한 밴텀급 첫 경기에서 TKO패한 컵 스완슨. 또 다른 행보를 기획해야겠지만 38세의 나이가 부담스럽다.

리키 사이먼에게 지면서 랭킹에서도 제외되었던 아순사오. 인상적인 시합으로 연패를 끊어 앞으로 한 두게임의 여유가 생겼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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