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하나시티즌은 11월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가시와 레이솔전 0-2 패배의 아쉬움을 리그에서 털어낸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양 팀 선발은 대전이 이창근(GK)-이명재-안톤-조성권-김문환-강윤성-김봉수-루빅손-서진수-엄원상-주민규, 인천은 이태희(GK)-이주용-박경섭-김건희-이상기-박승호-이명주-서재민-김성민-페리어-이청용이 나섰다.
전반 1분 엄원상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던 대전은 중반 이후 인천 박승호·페리어의 연속 슈팅에 흐름을 내줬다. 27분 김봉수의 반칙으로 인천에 PK가 선언됐지만, 페리어의 킥은 이창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거친 공방 속에 대전 루빅손, 인천 이명주·서재민이 경고를 받으며 양 팀 신경전까지 벌어졌다. 전반 점유율은 대전 42%-인천 58%, 슈팅과 유효 슈팅은 3(1)개로 동률이었고, 코너킥은 대전이 3-1로 앞섰다.
후반 들어 양 팀은 교체 없이 출발했으나, 인천이 14분 페리어·박승호를 무고사·제르소로, 대전은 주민규를 디오고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무고사의 헤더와 슈팅이 이창근 선방에 잇따라 막혔다.

승부는 25분에 갈렸다. 오른쪽에서 돌파한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디오고가 수비를 제친 뒤 왼발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이어 33분에는 오른쪽에서 김봉수가 찔러준 스루패스를 이명재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2-0을 완성했다.
대전은 서진수·엄원상·강윤성·루빅손을 김준범·주앙 빅토르·정재희·이순민으로 교체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44분 디오고가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추가 PK는 키커로 나선 주앙 빅토르가 실축했고, 추가시간 인천 제르소의 슈팅도 무위에 그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 승리로 3위 대전은 승점 53점(14승 11무 10패)을 기록했지만, 같은 날 FC서울에 2-1로 이긴 2위 울산 HD(승점 57, 17승 6무 12패) 추격에는 실패했다. 6위 인천도 승점 49점(13승 10무 12패)에 멈추며 순위 상승을 노리지 못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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