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30번째 메이저리거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지 불과 4경기 만에 맞이한 시련으로, 향후 입지 변화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조치는 마이너 옵션 보유에 따른 일시적 로스터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메이저리그 불펜 운용 특성상 과부하 방지를 위해 마이너 옵션이 남은 구원 투수를 왕래시키는 로스터 셔플이 흔하기 때문이다. 고우석의 패스트볼 구위 자체는 구단 내에서도 유효한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장기 레이스 속 부상자 발생 및 9월 확장 로스터 등 변수를 고려할 때 재승격 기회 자체는 열려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냉정한 현실적 한계도 명확하다. 지난 경기에서 장타 4개를 헌납하며 드러난 스트라이크존 중앙 집중 현상과 제구 불안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로 꼽힌다. 마이너 옵션 자원이라는 점은 뒤집어 말해 구단이 부담 없이 교체할 수 있는 카드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확실한 승리조로 자리 잡지 못한 상태에서 제구 교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콜업되더라도 추격조 역할에 그치거나 입지가 더욱 축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재승격의 열쇠는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에서의 조기 성과에 달렸다. 연투 시 구위 유지와 변화구 제구 정밀도를 신속히 회복해 실점을 최소화해야만 불펜 소모전이 심화하는 시점에 다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고우석이 일시적 후퇴를 발판 삼아 제구 문제를 보완하고 다시 빅리그 호출을 받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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