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으로 고지우는 시즌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4승째를 따냈다. 고향은 제주지만, 고지우에게 강원도는 약속의 땅이나 다름 없었다. 통산 4승을 모두 강원도에서 따냈기 때문.
2022년부터 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고지우는 2023년 강원 평창 버치힐에서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5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까지 통산 3승을 모두 강원도에서 따냈다. 올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정상 탈환에 성공하면서 강원도만 오면 펄펄 날았다.
또 올 시즌 손목 부상 여파로 이 대회 전까지 톱10에 두 차례 진입했을 뿐 큰 활약이 없었던 고지우는 강원도에서 열린 대회 정상에 서며 반등에도 성공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은 고지원은 통산 누적 상금을 20억3619만원으로 늘렸다. 투어 5시즌 만에 개인 통산 상금 2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11일 3라운드 후 고지우는 “전체적으로 샷 감이 좋은 편이다. 특히 세컨드 샷과 그린 주변 플레이가 안정적으로 이어지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디”고 돌아본 뒤 “설레발치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똑같이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고지우는 2위에 8타 앞선 채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2번 홀과 4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2위와 타수가 한때 5타 차로 줄었다. 5번 홀에선 티샷이 왼쪽 아웃오브바운스(OB) 구역으로 향하며 위기가 오는 듯했다. 다행히 티샷한 볼이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에 떨어지면서 행운도 따랐다. 전반 홀을 도는 동안 2타를 잃었으나, 2위권과 타수는 좀처럼 줄지 않았고, 여유 있는 선두 행진은 이어졌다.
후반 홀 들어서도 큰 위기 없이 타수를 지켜낸 고지원은 18번 홀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키고 개인 통산 4승 확정 지었다.


정선=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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