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 복장에 엄격한 '올화이트' 규정을 적용하는 윔블던에서, 오사카는 바닥까지 내려오는 흰색 기모노 가운을 입고 2026 윔블던(총상금 6천420만파운드) 여자 단식 1회전 코트에 들어섰다.
의상에 담긴 뜻은 분명했다. 그는 경기 후 가장 오래된 그랜드슬램의 올화이트 전통을 떠올리다 일본과 아이티에 뿌리를 둔 자신의 문화가 생각났다며, 일본에서 가장 상징적인 옷이 기모노라고 설명했다. 영화 '킬 빌'에서 루시 류가 입은 흰색 기모노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점도 덧붙이며, 일본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라고 했다.
오사카의 패션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해파리에서 영감받은 청록색 의상에 양산까지 들고 나섰고, 프랑스오픈에서는 검은색 코르셋 차림을 선보였다. 대회 측도 제동을 걸지 않았는데, 샐리 볼턴 올잉글랜드클럽 최고경영자는 올화이트 규정만 충족하면 문제없다고 밝혔다.
화제의 의상 속에 성적도 챙겼다. 오사카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엘사 자크모(프랑스)를 2-0(6-1 7-5)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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