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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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즌 연속 정상...이현중, NBL 이어 B.리그까지 한국 선수 최초 우승

2026-05-27 10:29

트로피 받는 이현중 / 사진=B.리그 제공. 연합뉴스
트로피 받는 이현중 / 사진=B.리그 제공. 연합뉴스
한국 농구의 새 역사가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쓰였다. 이현중이 일본프로농구 나가사키 벨카의 창단 첫 B.리그 우승을 이끌며 챔피언십 MVP에 올랐다. 한국 선수 최초 B.리그 정상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안았다.

나가사키는 26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B.리그 파이널(3전 2승제) 최종 3차전에서 류큐 골든킹스를 72-64로 꺾고 시리즈 2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0년 창단된 나가사키는 3부(B3)와 2부(B2)를 거쳐 2023-2024시즌 1부(B1)에 올라왔고, 3년 차인 올해 서부지구 1위(47승 13패)에 올랐다. 챔피언십 8강에서 알바르크 도쿄, 준결승에서 지바 제츠를 모두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5시즌 연속 파이널에 오른 류큐까지 잡고 첫 우승을 완성했다.

이현중에게는 두 시즌 연속 정상이다. 2024-2025시즌 호주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NBL 우승을 맛본 그는 나가사키 합류 첫 시즌 정규리그에서 3점 슛 최다 성공(187개)과 성공률(47.9%) 모두 전체 1위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슈터로 자리잡았고, 챔피언십 7경기에서도 평균 19.4점 6.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26일 B.리그 파이널 3차전 이현중의 경기 모습 / 사진=B.리그 제공. 연합뉴스
26일 B.리그 파이널 3차전 이현중의 경기 모습 / 사진=B.리그 제공. 연합뉴스
이날 결정판도 그가 썼다. 3점 슛 3개 포함 양 팀 최다 23점에 5리바운드 2블록슛. 시상식에서는 선정위원회가 뽑는 챔피언십 MVP로 호명돼 우승의 기쁨을 두 배로 만들었다. '파이널상'은 14점을 보탠 나가사키의 바바 유다이에게 돌아갔다.

흐름도 일찌감치 잡았다. 1만 3,235명이 들어찬 가운데 이현중은 시작 1분 30여 초 만에 자유투로 팀 첫 득점을 신고했고, 1쿼터 종료 4분 43초 전엔 넘어지며 속공 득점과 자유투를 결합한 3점 플레이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첫 3점포로 17-7을 만들어 1쿼터를 17-10으로 닫았고, 2쿼터엔 구마가이 고의 외곽포로 24-12, 전반을 36-23으로 마쳤다. 류큐의 전반 야투 성공률 18.4%(7/38)는 B.리그 파이널 전반 최소 득점 신기록이다.

3쿼터엔 바바가 4반칙으로 빠지며 47-41까지 쫓겼지만, 이현중의 어시스트에 이은 야마구치 하야토와 스탠리 존슨의 3점포로 55-45 마무리. 4쿼터 시작과 함께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린 이현중은 1분 20여 초 만에 스틸→원 핸드 덩크로 59-46을 만들며 안방을 들썩이게 했다. 류큐가 56-59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현중의 점프슛(63-56)과 바바의 3점포(67-59)에 이어 종료 20.7초 전 이현중의 자유투 2개가 71-64로 쐐기를 박았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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