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8(금)

야구

"70~80%는 무언가(욕설) 말 해" 다저스 로하스, '빌런' 러싱 옹호...프리먼도 "그러지 말라고 강요하지 않을 것"

2026-05-08 07:05

달튼 러싱
달튼 러싱
다저스 포수 달튼 러싱의 '욕설' 파문에 팀 동료들이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러싱은 최근 다저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콜로라도 로키스를 향해 "미심쩍다(fishy)"라고 한 데 이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욕설을 내뱉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고, 도루를 시도한 컵스의 미겔 아마야에게는 외모 비하 섞인 폭언을 하는 듯한 장면이 잡혔다. 이 외에도 거친 슬라이딩과 심판을 향한 과장된 타임아웃 요구 등 여러 논란이 잇따랐다.

이에 소셜 미디어와 언론들은 러싱을 '빌런'으로 몰아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러싱은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일을 불러일으킨다. 모든 것이 포착됐다. 무모하지 않아야 할 책임이 있다"라며 경고했다.

하지만 러싱과 동료들의 생각은 다르다. 다저스 내이션에 따르면 러싱은 "사람들이 나에게 (빌런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기 시작한 것 같다"며, "나는 그저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있을 뿐이며, 외부의 어떤 요소도 내 방식을 방해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 하겠다는 뜻이다.

미겔 로하스는 "선수들의 70~80%는 경기장에서 혼잣말(욕설)을 하지만, 단지 카메라에 잡히지 않을 뿐이다"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 우리가 라커룸에서 매일 보는 러싱은 그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평소 모습도 그랬다면 문제가 됐겠지만, 매 시리즈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되는 모습이 그의 진짜 본 모습은 아니다"라고 변호했다.

프레디 프리언도 "그는 경기장에서 가끔 정신이 팔릴 때가 있지만, 그만큼 자신을 믿고 있다. 정말 잘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그걸 탓할 수는 없다"며 "만약 그걸 못 하게 한다면 달튼 러싱이라는 선수의 정체성을 뺏는 일이 될 거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강요하지 않을 생각이다. 다만, 카메라가 있으니 말조심은 좀 하라고 할 것이다. 볼링장의 범퍼(가드레일) 같은 역할을 해줄 뿐이다"라고 말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