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38) 이야기다. 그는 7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등판, 4.1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5자책)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단 한 차례 6이닝을 소화했다. 5.2이닝 한 차례, 5이닝 1회, 5이닝 미만이 4차례나 된다. '이닝 이터'라는 수식어가 무색하다.
그러자 일부 팬들 사이에서 '금기어'인 '선발 제외'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비록 '꾸역투'이긴 하지만, 5이닝 가까이 버텨주는 게 어딘가.
KIA에게 양현종은 '아픈 손가락'이긴 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상수'다. 표면적인 기록은 에이징 커브임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그를 로테이션에서 제외했을 때 발생하는 공백을 메울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이 KIA의 현실이다. 화려했던 '이닝 이터'의 모습은 희미해졌을지언정, 마운드 위에서 버티는 그의 존재감 자체가 팀 투수진의 붕괴를 막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양현종의 구위가 점점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를 뛰어넘을 확실한 차세대 선발 자원의 등장이 간절해지는 시점인 것만은 사실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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