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9일(한국시간) 도쿄돔 WBC 조별리그 최종전 대 호주전에서 안현민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이라는 알찬 성적표를 제출했다.
숫자 이상의 장면들이 돋보였다. 2회초 안타, 5회초 볼넷으로 꾸준히 출루하며 문보경의 투런 홈런과 1타점 적시타에 직접적인 발판을 제공했고 5회초 2루 도루·7회초 내야안타로 빠른 발까지 과시했다.
하이라이트는 6-2로 앞선 9회초였다. 1사 1·3루 상황에서 안현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3루 주자 박해민을 불러들이며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안현민이 끌고 문보경이 밀어준 그림이었다.
근육질 몸매와 초콜릿빛 피부로 '고릴라' 별명을 얻었던 그는 WBC를 기점으로 'Korea+Gorilla', 즉 '케릴라'로 불리기 시작했다.
만약 마이애미 8강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면 'World+Gorilla'를 합쳐 '워릴라'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시선이 이미 그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 진출의 가능성도 허황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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