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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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수원 감독 취임 "선수들 마인드부터 바꾸겠다"

2026-01-02 22:25

포즈 취하는 수원 삼성 이정효 신임 감독. 사진[연합뉴스]
포즈 취하는 수원 삼성 이정효 신임 감독. 사진[연합뉴스]
K리그2 수원 삼성의 새 사령탑 이정효(50) 감독이 2일 경기도 수원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수원은 지난해 12월 24일 변성환 전 감독 후임으로 이 감독을 제11대 사령탑에 선임했다.

이 감독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원 삼성에서 선택해주셔서 큰 영광"이라며 "수원이 원하는 큰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일성은 선수들의 자세 변화였다. 이 감독은 "축구 경기 운영보다 선수들의 마인드, 프로의식이 저와 조금 다른 것 같았다"며 "훈련 태도, 생활 방식, 팬들을 대하는 자세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선수들과 첫 만남에서는 "'우리는 하나'라고 했다"며 하루를 시작할 때 서로 눈을 맞추며 주먹을 부딪치는 인사법을 알려줬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K리그에서 검증된 지도자다. 2022년 광주FC 감독으로 부임해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점) 우승으로 1부 승격을 이뤘다. 이후 시민 구단의 재정적 한계에도 광주 창단 첫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 시민 구단 최초 8강 진출(2024-2025시즌), 2025 코리아컵 준우승 등을 이끌었다.

다시 2부 리그 팀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이 감독은 "1부, 2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구단의 투자도 제가 하기 나름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어떤 축구를 하는지 보여주면 투자는 따라올 것"이라며 "목표가 상당히 크다. 부담보다는 신나게 해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 취임. 사진[연합뉴스]
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 취임. 사진[연합뉴스]


'삼성맨'이 된 이 감독은 "아이폰에서 당연히 갤럭시로 바꾸겠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K리그1 통산 4회 우승의 명문 수원은 2023년 창단 첫 2부 강등을 당한 뒤 2년 연속 1부 승격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K리그1 11위 제주에 패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이청득심'(以聽得心·귀 기울여 들으면 마음을 얻는다)이라고 답했다. 라이벌을 묻자 "우리 팬들"이라며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는 부담감이라고 들었다. 그걸 이겨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후배 지도자들에게는 "저를 안 되기만 바라는 이들이 많다. 하나하나 깨부수며 전진할 것"이라며 "힘들 때 버티는 사람한테는 못 이긴다. 버티다 보면 기회가 온다"고 조언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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