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는 9일 키움 히어로즈를 7-5로 꺾고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0연승을 내달렸다.
이제 한화의 목표는 14연승이다.
10연승은 한화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한다. 1999년 10연승 후 처음이자 마지막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전까지 10연승을 거뒀다.
이글스 역사에서의 최다 연승 기록은 1992년의 14연승이다. 7연승 후 14연승을 거뒀다. 이후 6연승도 했다. 덕분에 0.651(81승 2무 43패)이라는 높은 승률을 찍고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패해 통합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다.
올 시즌 한화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으로 이어진 선발 투수를 앞세워 기선을 잡고, 한승혁, 박상원, 정우주가 계투를 한 뒤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김서현을 내세워 경기를 끝내고 있다.
이들 중 엄상백이 가장 성적이 좋지 않다. 연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타선이 이를 커버해주고 있다.
한화가 14연승을 달성한다면 그 다음은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2009년 세운 19연승에 도전한다.
이것 마저 달성한다면 SK가 두 시즌에 걸쳐 작성한 KBO 최다 연승 기록인 22연승에 도전할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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