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한화에도 말못할 고민이 있다. 그런데 너무 높이 날고 있어 그 고민이 다른 사람들한테는 안 보일 뿐이다.
외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FA 영입 유격수 심우준 이야기다.
플로리얼은 7일까지 0.253의 타율과 2홈런에 그치고 있다. OPS는 0.707이다.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이다.

심우준은 한화가 4년 최대 50억 원에 영입한 유격수다. 그러나 한화에서의 첫 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일 현재 0.165의 타율에 1홈런에 그쳤다. 몸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2로 앞선 7회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체면은 세웠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플로리얼과 심우준의 부진은 한화 9연승에 완던히 묻혀버렸다.
둘에 대한 한화의 믿음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얼은 5월까지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심우준은 시간이 지나면 제 페이스를 찾을 것이다.
플로리얼과 심우준의 부진에도 9연승한 한화다. 이들 마저 폭발한다면 한화는 그야말로 '언비터블'이 될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